애인이 사업하는 사람인데
나한텐 동료랑 술 한잔한다 거짓말하고 전에 알던 사친(이성)에게 도움받을 명목(예: 프로젝트 관련 지인 소개 부탁)으로 만나서 단 둘이 술 마시며 얘기하는 거 (저녁 8시-12시까지)
근데 그날 술자리 끝나고 나 만났어서 정말 아무일도 없었단 건 알아
그 사친도 나한테 일적으로 만난 사이라고 확실히 말했고 절대 오해하지말라고 말했고 애인도 부탁하려고 만난 건데 아무튼 불쾌한 일이었으니 아무런 설명없이 업계에 소문날 거 감안하고 그 사친 차단했어
내가 사친 단둘이 만나는 거 싫어할 거 뻔히 알고 자기는 일적으로 부탁할 일이 있는데 자기가 남한테 부탁하는 약한 모습도 보이기 싫었고, 퇴근도 늦게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밥도 먹어야했고 오랜만에 봐서 아무 생각없이 술 마셨다, 생각이 짧았다고 하더라
헤어지자고 한 뒤 거의 2주째 매일 전화오고, 자기는 이번 일로 반성 많이하고 너무 후회된다고 내가 다른 사람도 더 만나고 잘 지내고 있다가 너무 늦지 않게 돌아와주면 잘해준다고 하더라..
만나면 너무 좋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인데 바람도 아니고 너무 애매해서 진짜 힘들다 헤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