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에 취업했고 대충 재계 순위로 봤을 때 **위인 기업에 취뽀함. 대기업은 대기업인데 아주 막 어마무시한 대기업은 아닌?
근데 친구가 맨날 나한테 너무 아쉽지 않냐, 너는 더 좋은 데 갈 수 있을텐데 왜 그런 작은 회사에 만족하냐, 솔직히 대기업도 급이 있지 않냐, 연봉 올리는 거 힘들지 않겠냐 차라리 지금 퇴사하고 중고신입을 해라.... 막 이래.
심할 땐 자기는 나랑 유럽 여행도 가고 뭐도 하고 싶은데 자기가 삼전이나 현차같은 데 가면 우리 잘 못만나겠다느니, 연봉 차이가 좀 나니까 지금부터 돈을 모아두는 걸 추천한다느니 나도 열심히 이직 준비해서 그때쯤엔 같은 회사를 다녔으면 좋겠다느니까지 감.
내 친구는 3수+교환이라 아직 졸업하려면 1년정도 남았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음. 구경하는 기분으로 그치 그치 이러고 있었는데 슬슬 걍 뭐랄까... 모의고사 성적 잘 나왔다고 서울대 전공 고르고 있는 고1을 보는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