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 너무 든다

에효ㅜㅜ

[익인1]

나도 한때는 그랬던 거 같은데 이제는 그 기억이 흐릿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생각하면서 버텨보자

[익인2]

그러다가도 괜찮아졌다가 또 죽고싶고 그렇더라 근데 난 막상 진짜 죽겠다 싶은 순간이 되니 무섭더라 죽고싶은게 아니라 잘 살고 싶은 건가봐 쓰니도 그런 거 아닐까?

[글쓴이]

응 사실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가 싫은 건데 과거 어떠한 일이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놔서 돌이킬 수도 없고 맨날 과거에만 갇혀 살아..

[익인2]

과거에 머무는 사람이 우울해질 확률이 높다더라 과거는 이미 지난 일이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 거기서 오는 무력감이 큰가봐 근데 나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거든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만 하게되는 걸 아는데도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계속 과거에 머물더라고 그래서 그냥 나아가지 않기로 했어 다 그만두고 내리 쉬었어 그냥 가만히 앉아서 가끔 뒤도 돌아보기도하고 오늘을 흘려보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오늘은 샤워하고 바디로션을 발랐다 팩을 했다 이런 걸로 기뻐도 해보고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감정은 어땠는지 일기도 써보고 했더니 조금은 우울한게 나아졌어 쓰니도 우울하겠지만 조금만 오늘에 집중해봐 그럼 조금 나아질지도 몰라 오늘도 언젠가는 과거가 되니까

[글쓴이]

익인아 긴글로 위로해줘서 고마워ㅜㅠ사실 너무 힘든 상태라 지금 회사도 관뒀거든..그냥 하루 하루 너무 미래를 보기 보다 오늘 당장 하루가 행복하자 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 맛있는 것도 먹고...에휴우ㅜ우

[익인2]

응 나도 얼마 전에 힘들어서 일 관뒀거든 그만두고 오늘 바라보면서 하루하루 살다보니까 나아지더라 죽지마 살아보자 나도 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