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가 계속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받는데
최근에 정말 외적으로 내 이상형이고 코드도 잘 맞는 사람이 호감 표시해서 너무 흔들리거든 이럴바에는 그냥 헤어지는 게 맞을까 흔들리는 건 내 잘못이지... 이건 진짜 욕들어도 할말 없고 내가 나쁜거야
그래서 그냥 돌아오려고 노력중인데 쉽지않다
한번 흔들리니까 계속 단점만 보게되고 그렇게 돼
내가 스트레스 받았던 이유는
1술 마시고 연락 두절되는 거
딱히 뭐 아무 일 없는 거 알아도 그냥 연락 두절되면 걱정돼서 나도 잠을 설치는데 말해도 도돌이표길래 포기함
2.노는 것 너무 좋아함
친구들이랑 여행가는 거 너무 좋아하는데 그걸 나한테 미리 말 안해주고 다 예매해놓고 얼마전에 통보함
3. 술 너무 좋아함
술마시면 기본적으로 밤새서 마심, 그냥 매주 이러니까 한심해보임
4. 전애인 11살 연하 갓 스물 만남
나한테는 한달 전에 헤어졌다했는데 인스타 게시물보니 나랑 만나기 3주전 것도 좋아요 있음... 이건 전연애라 할 말은 없는데 갓 고등학생 졸업한 사람을 30대가 만났다는 게 계속 생각나고 걸림
대충 제일 큰 건 이정도고 대신 정말 만나면 그 누구보다 잘해주거든 저렇게 놀아도 이성문제는 없으니까 그냥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고 그래서 못 헤어지는 것도 있는데 헤어지면 막상 슬플 것 같고... 그냥 흔들렸으면 헤어지는 게 맞는건가 치과 신경치료처럼 막상 전에는 두려운데 헤어지고나면 개운한 기분이려나 모르겠네
흔들린 내 잘못도 있는 거 아는데 그냥 지금은 너무 지쳐서 연애를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그만하는 게 나은걸까 내가 최근에는 해탈해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평소처럼 대해서 애인은 상상도 못할 것 같긴하다
이렇게 양가적이고 복잡적인 감정이 원래 있는건가
다 흐린 눈으로 만나는 건가 연애 너무 어렵다...
긴 한탄글인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