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20살되고 첫 알바했을때
비빔면 컵라면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컵라면에 적혀있는대로
그냥 뜨거운채로 만들어드렸는데
다른 손님들 컴플레인 한번도 없었고
진짜 매일 그것만 주문하는 손님도 있었어서
그냥 매일 익숙하게 그렇게 하다가
이전 타임 알바랑 잠깐 시간 겹쳤을때
주문들어왔는데 찬물로 씻길래
멘붕와가지고
아 맞네 봉지라면은 씻어 먹으니까
컵라면도 씻어야되는구나 깨닫고
그 후론 씻어서 서비스했는데
그 손님 한번을 주문 안하더라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평생 씻어먹는거라고 생각하다가
진실을 알고 또 한번 멘붕 왔었음
처음 만들때 컵라면 레시피 보고 했을텐데
찬물로 씻는 게 너무 충격이여서
내가 레시피를 따라한건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듯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