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진짜 질리는 이유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안한다고 서운하다 징징

뭘하면 뭐가 어쩌네 하면서 서운하다 징징

난 상대한테 기대하는 바가 없어서 서운하지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상대방은 그게 아닌 거겠지 그게 너무 지쳐

서운하다 변해달라 말하는게 너무 버거워

[익인1]

그럼 아예 끊고 살어 그런 사람들

[글쓴이]

근데 밀어내도 계속 다가오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 난 그래서 웬만하면 새로운 인연 안 만들어

[익인2]

난 쓰니같은 생각 가진 사람한테 서운한 거 한두번 말하면 더이상 기대 안하게 되더라. 걍 이런 애구나 하고 내가 더 다가가지 않는 것 같아. 쓰니도 받아주느라 스트레스 받겠지만 상대도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말한 거였을테니...질리긴해

[글쓴이]

난 차라리 익처럼 나한테 기대를 안 해줬으면 좋겠어 말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임 대신 나도 상대한테 기대 안 하고 안 바라 그렇기 때문에 상대도 나와 같기를 바라는 것 같음 그냥 동등하게 아무런 조건 없이 편하게 딱 그 정도 서운한 마음은 알아도 이게 나인데 달라지라 노력해라 말하는게 무거움

[익인2]

근데 그 생각은 어떻게 보면 좀 이기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사람은 다 다르니까. 너도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동등한게 아닐깜. 서운한 마음이 든다느건 너한테 애정이 있다는거니까, 건강한 방식으로 그 마음을 말하는 사람의 말은 스스로 한번쯤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근데 막 같이 있는데 불편하게 하고, 삐진 티 내는건 걍 스루하는게 편하고

[글쓴이]

알아 나도 내가 이기적이라는 건 평소에도 항상 그렇게 생각해... 이런 부분 때문에 인간관계에 대한 공포감이 좀 있음 또 얘는 나한테 서운해 하겠지? 아무것도 안 해도 언젠가 서운함에 싸울 일이 생기겠지 인간 대 인간의 관계니까 벌어지지 않은 일인데도 늘 그래왔기에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있을 테지 생각해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향이 크다 내가 이것도 잘 알고... 근데 누가 봐도 내가 잘못했고 상대방 서운하게 만든거면 나도충분히 미안하고 개선할 의지가 있는데 내 평소 말투에 서운하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서운하다 말하면 어떻게 하라는 거지 나라는 사람 자체가 바뀌길 바라나? 이런 생각이 들고 안 맞으면 그냥 각자 갈 길 가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고 그렇다 >서운한 마음이 든다느건 너한테 애정이 있다는거니까,<이 문장은 백번 공감하고 이해는 해 좋은 말이기도 하고 그냥 현재 내 맘에 여유가 별로 없는 듯

[익인3]

맞아,,, 말 한마디를 듣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말이 아니면 삐진티를 내는데 그럴때마다 인생뜨고싶음

[글쓴이]

진짜 ㅜ 나 최근에 이런 애랑 엮였는데 미칠 거 같음 별의미 없는 말 하나하나에도 삐지고 이유를 물어보고 서운해하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음 특히나 나는 얘한테 별관심이 없는 상태인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 상황일 때 더 부담스럽고 어려운 듯

[익인3]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어쨌거나 친구관계던 뭐던 사회생활의 일부분인데 상대방 감정상하지않게 듣고싶어하는말 해주면 되지않냐 그게 어렵냐는식으로 들어서 짜증게이지팍팍오름

나 이래서 심리상담다니잖아 쓰니가 익2한테 댓글단 말 똑같이 말함

[글쓴이]

오 익이랑 나랑 성향이 비슷한가 보다 신기하네

[익인3]

ㅋㅋㅋㅋ아 방금 또 단 댓글까지 내가 쓴줄,,, 센세도 나한테 걍 원하는거 해주고 넘어가는게 에너지 소비가 적지 않냐 하셨는데 저는 그런 사람하고 별로 관계를 이어가고싶지않다고 감정이 불필요한 상황에서 기분이 상했네 말투가 뭐네 하는거 진짜 싫다고 ㅋㅋㅋㅋ

[글쓴이]

3에게
어떻게 보면 간단히 답장너라 생각하고 상대방이 a 대답을 원하는 것 같으면 a 대답을 해주는 게 빠르고 편한 건 맞는데 난 내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이 상황을 간단 명료하게 넘기기 위해서 불필요하게 하고 싶진 않음... 그럼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할 거 아냐? 난 애초에 그래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 그걸 바란다면 바라지 말고 해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아 빠르게 떠나주길 바랄뿐임 안타깝지만 내 생각은 그래 나도 상대도 굳이 아까운 시간소모 감정낭비 안 하는 게 나으니까

[익인3]

글쓴이에게
맞지 완전 맞말이지,,, 서로 원하는걸 해주는건데 이 문제는 왜 중간이 없는건지 이해안됨,,, 나 외로웠겠다는 말 엄청 들었는데 쓰니도 외로웠겠다,,, 꼭 닮은꼴들 만나보자!!

[글쓴이]

3에게
다행히도 난 이런 성격이지만 외로움도 안 탄다! 그래서 나름 살기는 편해 아직까지 그냥 종종 서운해하는 대상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지 피로감이 좀 몰려오고 당황스러울뿐... 익도 맘 잘 맞는 사람 만나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익인3]

글쓴이에게
나도 외롭지는 않은데 걍 저인간들은 뭐가 문제지? 하고 인성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아서 심리상담 다니는거 쓰니도 맘편최고!!

[글쓴이]

3에게
혹시 심리상담은 도움이 좀 되는 것 같아?

[익인3]

글쓴이에게
움 좀 ?? 인생역시 쩔수없구만 ~ 어른인 내가 좀 참아볼까? 하다가 작심삼일

[글쓴이]

3에게
ㅋㅋㅇㄴ 하팅하자!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