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식욕증가제 처방 받는다고 하니까 못믿어함

약 사진 찍여서 보냈는데 못믿어워함

[익인1]

못 믿으면 어쩌시게요

[익인1]

아니 아빠가 못 믿는다고 뭐... 그래서 뭐 어떡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아니 식욕 그나마 도는 음식이나 그런거 사면 욕함 돈쓴다고 욕함 ㅋㅋㅋ
걍 문자로 나 너 못믿겠다 이러는데

[익인1]

딸내미 입에 들어가는 음식 갖고 욕할 양반이면 다른 건수로도 실컷 욕할 사람 같은데 굳이 아빠의 인정을 받을 필요 없잖아? 그것도 일종의 가스라이팅임
1. 그냥 먹고 싶어서 먹었다
2. 혼날까봐 거짓말하고 먹었다
3. 진짜 병나서 먹었다
네가 어떤 선택을 했어도 욕 했을 듯

[익인1]

아니 그니까 못 믿으시면 뭐 어쩔건데욬ㅋㅋㅋㅋ 니가 어디 가서 도박을 했어 마약을 했어 사기를 쳤어~ 그렇다고 먹어봤자 캐비어를 먹어 트러플을 먹어 뭘 먹어? 진짜 개별것도 아닌 걸로 사람 노이로제 걸리게 하는게 가스라이팅임 애초에 너가 먹고 싶어서 먹었음 어쩔건데? 거기서부터 잘못됨..

[글쓴이]

ㄹㅇ 가스라이팅 장인임
통신비 내고 통장에 돈 없다고 뭐라 하는데 ㄹㅇ 노이로제 걸림

[익인1]

글쓴이에게
아직 학생이야? 취업하기 전까진 그냥 알겠어~ 미안미안~ 하고 넘기고, 또 너 하고싶은대로 다 하다가 화내면 알겠어~ 미안~ 무한반복해 ㅋㅋㅋㅋㅋㅋㅋ 너가 움츠러들수록 더 옥죄어올거야 아무런 타격도 없는 척 하는 게 베스트

[글쓴이]

1에게
엄마 아프고 나 거의 큰수술해서 놀고 있음 엄마 간병하는중

[익인1]

글쓴이에게
웅 그럼 현실적으로 아빠를 바로 척 질수도 없고 짐싸서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적당히 앞에선 아빠 말 듣는 척 해 실제로 몇 번 들어주기도 하고... 뭐랄까 사회생활 한다고 생각해! 속으론 에휴 드러버라~ 하면서도 겉으론 알겠어 아빠^^ 하라는 거~ 대놓고 적대적인 티 내지 말구! 저런 아빠특: 대접해주면 기분 좋아져서 인심 좋아짐

[익인1]

글쓴이에게
뇌는 현실이랑 상상을 구분 못한대 너가 억지로라도 괜찮은 척 하고 별 거 아니라고 세뇌하다보면 실제로도 그런 마음가짐이 생김 ㅇㅇ
혹시라도 아빠를 너무 두려워하지 마.. 밖에 나가면 아저씨 1임 집에서나 저렇게 가스라이팅 조지고 휘두르지 진짜 별 거 아닌 존재임
엄마랑 둘이 최대한 많이 웃으면서 지내 유튜브로 웃긴 예능 많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