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한테 칭찬하면 기고만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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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ㅋ나한테 반하지 마라~’

‘다른 사람 만나보고 내 소중함을 느껴봐’

이런 멘트 치는 애고

본인 잘난 걸 아는 앤데

여기다 야 너가 최고다 이런 식의

인정하는 말하면

콧대가 하늘을 찌를까..?

이걷 사실 엠비티아이 상관 없을 것 같긴 한데

얘가 엔팁이기도 하고

내 엔팁 친규는ㅋㅋㅋ엔팁 우쭈쭈해주면

싸가지 없어진다고 그러지 말랬어서ㅠㅠㅠ

[익인1]

저런 말은 걍 장난 농담으로 하는 거고 칭찬해 주면 고맙고 더 잘해 주고 싶어지는데 나는

[글쓴이]

오 정말? 칭찬이나 인정해주는 말 안하고 좀 쌀쌀맞으면 잘하고 싶은 맘 사라져??

[익인1]

웅

[글쓴이]

나 여태 진짜 쌀쌀맞고..싸가지 없게도 많이 했는데ㅜ금데 얘 원래 싸가지 없는거 진짜 싫어하고 착한애 좋아한다는데 나한텐 계속 져주고 먼저 연락했어

[익인1]

진짜 많이 조아하나 보네 근데 계~속 그러먄 언젠간 나가 떨어져

[글쓴이]

1에게
그치ㅜㅜ그래서 나도 그렇게 안되게 하고 싶은데 막상 내가 관심 생기니까 정말 어렵다..엔팁들 또 너무 상대가 착하고 다정하기만 하먄 노잼으로 느끼는 것 같아서

[익인1]

글쓴이에게
티키타카 안 되고 개그코드 안 맞으면 노잼인 거지 다정하다고 노잼인 게 아님

[글쓴이]

1에게
내가 정말 단단히 잘못 알고 있었네..난 약간 내 진심을 말하먄 상대한테 쉬워보일 거라는 강박? 두려움이 있어 자존감 낮아서 그렇겠지. 그리고 조아하면 내 원래 성격 안나오고 뚝딱거려서 내가 봐도 나 노잼이거든..얘가 자기 올해 본 사람 중에 내가 제일 재밌고 웃기다고 최고라 그랬는데ㅜ

[익인2]

나도 날 인정해주는 사람한테 더 잘함 ㅇㅇ

[글쓴이]

인정 받는걸 좋아하는구나 귀엽다 혹시 쌀쌀맞거나 차가운 사람? 시크한 사람은 별로 안좋아해? 고양이 성격 같은.. 긍고 별로 반응 안해주면 둥이도 더 이상 잘해주려고 안해?

[익인2]

이건 사바사일것같음 ㅇㅇ 나는 밀당하는사람 싫어해서 쌀쌀맞으면 그대로 우주밖으로 밀어내는편임 ㅋㅋㅋㅋ 근데 본문처럼 얘기하는 남자애면 우쭈쭈 안하는게 나아보여ㅇㅇ 약간 아직 어려서 지 잘난맛에 사는 나르시스트 느낌이 있어가지고 ㅋㅋㅋㅋ 미안하지만 나도 되게 괜찮은 사람이거든? 니가 날 만나는걸 고맙게 생각해야할걸 스텐스가 더 좋아보임 ㅇㅇ 자존감은 높게, 감정표현엔 솔직하게

[글쓴이]

하 나이가 엄청 어리진 않구 군대도 다녀왔는데 워낙 잘나셔서 잘난 거 알아 본인이. 나르시시스트 맞음ㅋㅋ그래서 나도 처음엔 안말려들려고 했는데ㅠ애교 공격에 넘어가 버림..막줄 자존감은 높게 감정표현 솔직하게 이거 너무 명언이다. 난 자존감이 낮아서 내가 얘한테 관심 있나? 이런 자각 들자마자 사실 내가 되게 진 기분이고 자존심도 상해서 오히려 더 거리 두고 차갑게 대하는 중ㅠㅠㅠㅠ

[익인2]

나는 그 솔로지옥3 혜선이라는 사람의 태도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ㅇㅇ (클립만 본거라 정확하게는 모름) 너 괜찮고 멋있어서 내가 좋아하지! 근데 나도 충분히 멋있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이거든! 느낌이 가장 매력있고 잘 먹힐거라고 봐 ㅇㅇ 일부러 쌀쌀맞게 대하는게 잘못가면 하 참 놔 쟤는 지가 뭔데 나한테 쌀쌀맞게 굴어 ㅎㅎ 너보다 좋은사람 많아! 가 되어버릴수도 있긴 해서

[글쓴이]

2에게
아 혜선씨 나도 클립으로만 봤는데 뭔지 단박에 이해 갔어ㅜㅜㅠㅠㅠㅜ둥이 설명 진짜 잘한다 고마워 완정 이해 됨.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문제야.. 관심 없는 사람한텐 나도 친근하고 능글맞게 다정한 말도 잘하는데 관심 있는거 자각하면 고장나서 선 그어ㅠ
얘 원래 싸가지 없는거 진짜 싫어하고 착한 애 좋아한다는데 내가 당일 약속 파토 세네 번 내고 그것도 별로 안미안해하고..그냥 화내고 연락 끊은 적도 있는데 매번 걍 져주고 본인이 먼저 연락했어

[익인2]

글쓴이에게
응? 상대가 그렇게 많이 져줬으면 칭찬 기고만장 이게 문제가 되나? 고맙고 좋은사람 아냐? 그럼 칭찬좀 해주지 왜 ㅋㅋㅋㅋ

좋아하는 사람한테 약간 뚝딱이는건 어쩔수없어 사람이니까 ㅜㅜ 최대한 편하게 마음먹고 대해봐야지 뭐 ㅋㅋㅌㅋ

[글쓴이]

2에게
ㅠㅠ너무 상대 여자한테 인기 많고 그거 본인도 아는 스타일이어서...난 그런 스타일은 별로 안좋아해서 첨에 만나기 싫었어 물론 당일파토는 내 잘못 맞아. 근데 감겨버린 거지 의외의 모습들에..
한편으로 내가 이제 인정하고 칭찬하면 태도가 달라진 걸 상대도 눈치챌 거 아냐. 그럼 나한테 흥미 사라지거나 질려할 것 같아서 못 그러겠어. 사실 그런 거에 질리는 사람이면 나랑 안맞는 거고 끝내면 되는 건데 자존감 낮아서 이럼

[익인3]

인정받는 거 좋아하긴 하는데 밀당이 필요해서 당근이랑 채찍 번갈아가면서 주는 게 좋은 듯

[글쓴이]

당근은 걍 인정해주면 되는 거니 안어려운데 채찍은 어떻게..사실 난 여태 대놓고 칭찬이나 인정 잘 안하고 쌀쌀맞긴 했어.

[익인3]

원래 그랬으면 가끔 인정해주면서 당근 주는 게 더 매력 포인트일 것 같은데 ?

[글쓴이]

나 찐 아니면 칭찬을 안하고, 만약 찐이면 좋은 말 하기 부끄러워햐서ㅠㅠㅠ그냥 덤덤하게 어 너 잘생기긴 했지 근데 첨엔 내 스타일 아니라 관심 없었어 뭐 이런 식으로 말했어.

[익인3]

첨에는 관심 없었는데 지금은 있다고 말한 거야? 상대방 반응은 어땠는데??

[글쓴이]

3에게
어 아니 관심 있단 말은 안했어..첨에 사실 상대가 만나자 했을 때 내가 거절한 적이 많은데 요즘은 편하게 만나거든. 그래서 첨엔 자기 별로라 생각한 거 아니냐길래 저렇게만 말했어

[익인3]

글쓴이에게
오 그러면 그쪽은 너한테 관심 있는 거 아냐? 둥이는 엠비티아이 뭔데?

[글쓴이]

3에게
나 인티제ㅋㅋㅋㅋㅋㅠ내 엔팁 친구도 이야기 듣더니 보통 이기거나 상대를 안하지 이 정도로 자존심 안부리고 져준 건 상대도 날 맘에 어느 정도는 들어하는 것 같댔어 근데 내가 자신이 없어서

[익인3]

글쓴이에게
왜 자신이 없어?! 엔팁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인팁 성향이 있는 엔팁이라 그런지 누가 들이대주는 걸 더 좋아하긴 하는데 ㅠㅠ 잘됐으면 좋겠다야

[글쓴이]

3에게
내가 외모 자존감이 많이 낮아서ㅎㅎㅠ내 친구도 보통 본인이 들이대는 포지션이니 상대가 반대로 들이대면 고장나고 쉽게 공럇된다더라ㅠㅠ그렇게 하고 싶어 나도

[익인4]

저건 걍 농담이야 ㅋㅋㅋ 근데 엔팁만날거면 겸손? 이건 어느정도 포기하는게 좋음 어차피 기고만장할거 잘한다 잘한다 우쭈쭈 해줘야 오히려 엔팁 길들이기 수월함 칭찬에 약해서 ㅋㅋㅋㅋ

[익인4]

엔팁은 엄마처럼 잘해주는건 절대 ㄴㄴ 비추고 약간 동등하게 대하되 인정할건 인정해주면 좋아함.. 기싸움은 비추

[글쓴이]

농담인 거 아는데 진짜 자신만만한 애곸ㅋㅋㅋ잘생겼고 본인도 그거 알어ㅜ저런 농담 칠만 해. 잘한다 잘한다 우쭈쭈 진짜 내가 제일 못하는 거긴 해ㅋㅋ난 찐으로 내 심금을 울려야만 객관적으로 반응함. 전에 딱 한 번 진짜 칭찬할 만한 거 있어서 난 그냥 사실적시만 한 건데 그거 엄청 좋아하더라고. 만날 때마다 그 이야기 꺼내고 '하ㅋ난 이런 거까지 완벽하네~이걸로 플러팅해야지' 또 이래서 난 그냥 '어어..ㅋ;'이렇게 반응하고 말았어. 동등하게 티키타카 잘 되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어떤 느낌인지 알긴 알겠어 고마워 엔팁들 너무 착해

[익인4]

ㅋㅋㅋㅋㅋ 그정도면 괜찮은듯? 엔팁 만날땐 어느정도 같이 뻔뻔스러워지면 좋은것같아

[글쓴이]

첨엔 그렇게 됐는데 자각할 수롣 어려워지는 중ㅠ조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