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가면 좀 많이 나아져?

그냥 긍금해서

[익인1]

웅 완전완전

[글쓴이]

나도 가볼까

[익인1]

웅 참으면 더 심해질 뿐이쥐 평 좋은 데로 찾아가!!

[익인2]

어느정도는

[글쓴이]

그럼 다행이겠다

[익인3]

약이 효과가 좋아

[글쓴이]

나도 들면 좋겠다

[익인4]

너가 증상을 정확히 알아야 약처방이 효과가 있어
어떤게 힘들어?

[글쓴이]

뭘하든 무기력해 의욕도 없고 그 영향 때문에 회사에도 피해가 있고 주변 친구들도 힘들게 해 가족도 힘들게 하고
그 덕분에 죄책감이 들어 어쩌면 죽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그리고 휴일이면 잠만 자 너무 졸리거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가족도 사회도 생각하기 싫을 땐 잠이 최고라서 잠만 자
그리고 깨면 개운하기 보단 왜 아직도 살아있지 이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
그리고 또 자 졸리지 않아도 그냥 자

[익인4]

혹시 이렇게 무기력해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해?

[익인4]

최근에 힘든 일을 겪었다던가
너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갑자기 많아졌다던가 등등

[글쓴이]

내 하루의 절반이상은 회사거든 12시간 근무를 하고 있어서 그런가 내 생각엔 회사말곤 없을 거 같아

[익인4]

글쓴이에게
일상이 무기력하고 휴일이면 잠만 자는 이유는
너가 일하는 날 에너지를 지나치게 소비하고 너만의 휴식 시간이 없어서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병원을 가서 그에 맞는 약을 처방해줘서 먹는다면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내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야

[글쓴이]

4에게
맞는 말인 거 같아
맞는 말이야 진짜로
혹시 정신상담쪽에 일하고 있어? 어떻게 딱 알아채는 거야?

[익인4]

글쓴이에게
아냐 그냥 경험자일 뿐야
나도 너랑 비슷하게 힘들어하다 나중에는 극단적 선택도 하고 입원까지 했었거든..
세상에는 정말 힘든 사람이 많아 같은 일을 해도 만족하는 사람이 있고 죽을만큼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지
너 잘못이 아니야 단지 지금 생활이 너랑 안 맞는 것 뿐이지

극단적으로 퇴사하고 쉬라는 말을 하고싶지는 않아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테니까..
근데 너의 인생이 지금 힘든 시기라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나아갈 방법이 많을거야
그것부터 고민해보면 좋겠어

[글쓴이]

4에게
나는 근데 열심히 살아갈 힘이 안나
그냥 이젠 후회될만한 것도 없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긴 했어 근데 의욕이 안나 이제는
그렇다고 죽을 힘도 안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글쓴이]

모르겠어 그거를 원인을 모르겠어
생각해봐도 모르겠더라

[익인5]

나는 별로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