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합리화도 맞긴 한데
애인이 맨 처음 다가올 때랑 다르게 표현이 진짜 없어
4달짼데 남들 다 듣는 애칭부터 보고싶다 좋아해 사랑해 이런 말 뻥이 아니라 한달에 0-1번 듣는듯
그것도 내가 먼저 말하거나 물어봐서 대답으로 하는 거
그래서 나도 불만이 쌓이고 말해도 걔는 말로만 알겠다 하고 여전히 장난만 치고
예를 들어 걔가 아 이따 운동 힘들겠다 이러면
내가 반 장난으로 내 생각하면서 화이팅해 ! 하는데 엥 힘이 안 나 엥 더 힘들 거 같은데 이런 장난을 해
장난인 건 아는데 다정한 말은 1도 안 하면서 저런 말만 하는 거는 좀 별로야
근데 여기서 문제가 걔가 나 좋아하는 마음은 확신하긴 하는디 행동은 변화가 없으니까 걔한테 이기적으로 굴어서 걔가 봐주는 걸 보면서 애정을 느끼게 돼
걔한테 작은 거 하나까지 다 들어달라 하거나 신발끈 묶어달라 이런 식으로 걔 엄청 시키고 부려먹고 걔가 싫다고 말 하면서 결국 해주는 거 보면서
원래 저렇게 고분고분한 성격도 아닌 애가 날 좋아해서 저런 거 다 들어주는 거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날 진짜 좋아하는구나 느껴 근데 걔는 당연히 내가 이기적이게 행동해서 화가 나고
나도 내가 잘못한 거 인정하는데 연애하는 기분이 안 들고 나 아껴주는 건 알겠는데 말로는 친구처럼 장난만 하니까 그냥 농담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도 기분 나쁘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