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사이에 이거 내가 서운해해도 되는거 맞을까?
나는 생각할 수록 너무 속상한데.. 내가 속이 좁은건지 아니면 서운해해도 되는 부분인지 익들 의견 들어보고 싶어서 글 써봐.
오랜 친구인 A랑 B가 있어.
근데 A,B는 나말고 다른 무리도 하나 더 있어
나는 A랑 B랑 성인되고 거의 매년 여름에 짧게는 1박2일, 2박3일 이렇게 여행을 갔다왔었거든?
그러다 B가 미국 유학 하는 동안엔 둘 다 종강하고 겨울방학 겹치는 동안 내가 미국 여행으로 가서 한달정도 같이 여행하기로 했었는데 그때 내가 A한테도 같이가자해서 셋이서 여행했었어.
그때는 대학생때니까 셋이서 한달씩이나 시간을 내서 여행할 수 있기도 했고 돈도 펑펑은 못쓰는 입장이었으니까 고생도 하고 더 기억에 남고 추억 많은 여행이라 이후에도 만날때마다 두고두고 줄곧 회상하면서 우리 이제 또 언제 그렇게 장기로 여행갈 수 있을까, 꼭 또 가자, 너무 재밌었다 이랬거든.
그러다 나랑 B는 직장인되고 A는 고시생이라 공부해야하니까 자주 못만났었어.
그래도 한번씩 만나면 보통 내가 A랑 약속을 잡으면 거의 늘 A가 B한테 몰래 연락해서 서프라이즈로 B가 등장해서 셋이 잘 놀았거든??
그러다 나는 지방에서 자영업을 하게되느라 혼자 타지생활을 하게됐고 어쩌다보니 B한테는 1년동안 내가 내려간거에 대해 말을 못하게 됐었고 (직접 만나서 얘기해주려다가) A한테는 올해 초에 A 시험 끝났을 때 내가 만나러 당일치기로 올라갔을 때 말했어.
그러면서 지금 머무는 곳에 친구 없어서 넘 외롭다 이런말을 했었고 둘 다 카톡 잘 하는 편이 아닌데 그 이후로 자주 연락하면서 지냈단 말이야.
그 이후에 A는 직장생활이랑 고시준비 병행, B는 직장인으로 지내게됐는데 A가 자유시간이 많아지면서 A랑 B는 나 말고 다른 무리랑도 좀 자주 만났었던거 같아. 단톡방도 활발하고.
그러다가 이번에 내가 B랑 약속을 잡고 만나서 내 상황을 설명을 해줬었거든? 그러고 이제 나 시간 많으니까 같이 여행가고 그러자! 이랬는데 갑자기 며칠 후에 A랑 둘이 일주일동안 호주로 여행을 간다는거야. (A가 그 전에 자기 돈 없다그랬었거든..)
그래서 넘 당황스러워서 진짜? 둘이? 뭐 이란식으로밖에 반응 못하다가 그래 재밌게 놀다오고 다치지마~~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다음에는 나도 같이가자 ~~ 이렇게 마무리했지.
근데 혼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너무너무 서운한거야. B한테는 내가 내 상황을 얘기안했어서 라고해도 A는 불과 며칠전까지 나랑 계속 연락하고 지냈었는데 나한테는 일언반구 말도없이..ㅠㅠ
과연 둘이서 여행계획 짜는 내내 나는 생각조차 못했나싶기도 하고 그게 말이되냐는거지.. 늘 나머지 한명한테 몰래 연락해서 서프라이즈로 셋이 만나기도 하고 했옸는데 이건 어떻게 나한테 물어볼 생각도 안했나싶고... 아 그리고 참고로 나이는 20대 후반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너무 속상해ㅜ🥲🥲🥲
1. 이거 내가 서운하다고 한 번 말해볼만하다
2. 나이도 먹었는데 이런거 말해도 괜히 불편해지기만 한다
3. 장난스레 가볍게 말해본다
익들의 의견을 편하게 말해줘 ㅜㅜ
내가 잘못한거면 나를 욕해줘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