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N치과위생사 N임상병리사 취미 재테크 스포츠 고민 사랑 만화/애니 메인컬쳐 서브컬쳐
PC게임 모바일 콘솔 프로게이머 유튜버 나이/지역 직업별 신설 요청
l조회 343l

짝사랑하는 5살 후배가 있어.

내가 모쏠이기도 하고, 자주 보기는 하는데 이게 동아리 일로 만나는 거라서 호의인지 호감인지 판단이 잘 안 서...

후배가 enfj인데, 찾아보니까 enfj가 남들이 봤을 때 호감인 것도 호의로 하는 성격이라 해서 더 아리송해...

판단 도와줄 수 있는 익들 있을까? 몇 개 일화를 이야기 하자면...


스킨십이 은근히 있어.

내 다리, 팔, 머리 부위 스킨십 하고, 손 장난도 자주 쳐.

그리고 어떻게 하다 보면 그냥 서로가 닿아. 다른 사람과는 이런 적이 없는데, 얘랑 유독 닿는다는 느낌이 들어.

반면에 내가 먼저 스킨십 한 적은 없는데, 예전에 같이 장난 치다가 의도치 않게 가슴과 속옷 스친 적이 있어

이거 말고는 본인이 체한 거 같다고 등 밟아 달라고 해서 내가 등 밟아준 정도?

그리고 음식 먹을 때 같이 나눠 먹고, 음료수 번갈아 가면서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같이 퍼먹어.

본인이 먹고 마시다가 배불러서 못 먹으면 항상 나한테 줘. 그럼 나는 처리반 되는 거지.


사회적 모습과 다른 풀어진 모습을 보여줘.

주변 사람이나 친구들한테는 '좋은 사람' 을 연기한다면, 나한테는 '정신줄 놓고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돼.

처음 친해졌을 때는 이런 모습이 있을 줄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처음에 비해 양파 껍질이 많이 벗겨졌구나' 하고 생각하게 돼.

감정은 풍부한데, 남한테 이걸 드러내는 걸 싫어하는 거 같아. 그래도 나한테는 다 드러낸다고 하더라구. 그 감정 다 받아줘서 고맙다고도 하고.


본인의 어두운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고, 가치관을 공유해.

사실 처음에 친해진 계기가 너무 비슷한 서로의 어두웠던 성장기, 가족사를 통한 공감이었어.

그래서 그런가 주기적으로 서로의 과거 이야기를 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토닥여줘.

그리고 본인의 연애 가치관, 결혼 가치관, 삶의 가치관 등을 되게 자세하게 먼저 다 말해주더라.


귀에서 피날 정도로 TMI가 심해.

본인의 과거를 싹 다 이야기 해.

그래서 얘랑 거의 10년은 알고 지낸 듯한 기분이 들 정도야.

거기에 쉬지 않고 쫑알대고, 노래 부르고, 둠칫 거리면서 춤을 아무 곳에서 춰.

남한테 피해는 안 주는데, 꼭 지나가다가 한 번 더 보게 되는? 그런 부류야.

조금은 창피한데, 한편으로는 얘 덕분에 나도 기분이 좋아져.


남 여 사이의 경계가 약하다?

다른 사람과도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내 집과 여행 숙소에서 잘 때 내 옆에서 잘 자.

동아리 행사 답사를 어쩌다 2박 3일로 후배랑 둘이서 가게 되었을 때도 굳이 개인 방을 놔 두고 내 옆 쇼파에서 자고, 뭐 하다가 피곤하다고 좀 자겠다면서 눕고 그래.

후배가 남자를 남자로 인식하기 전에 사람으로 인식하고 동성한테 하듯 굴거든? 그래서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똑같이 행동하기는 해.

그래서 얘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가 모르겠어.


나를 엄청 믿어.

본인 차 키, 지갑, 핸드폰을 다 맡겨.

이것 말고도 그냥 내가 하는 말, 계획 같은 것도 다 믿어.

내가 걱정되어서 '원래 이렇게 사람을 쉽게 믿어?' 하고 물으니까 '선배여서 믿는 거죠. 나쁜 사람 아니잖아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가끔 물가에 내 놓은 아이를 보는 부모 마음으로 얘를 보고 있게 돼.



 
둥이1
엥 나 enfj인데 다 남자친구한테 하는 핸동이야
1개월 전
글쓴둥이
엑??? 진짜???
조금 희망이 보이는 거 같다ㅠㅠㅠ

1개월 전
둥이2
나도 남자를 남자로 인식하기 전에 사람으로 인식하는 타입인데ㅇㅇ 일단 진짜진짜 편하게 생각하는것같긴 하거든? 트리거가 필요할것같아
1개월 전
둥이2
지금대로 일단 너무 좋은 관계고 좋은 사람인데 이성관계로 나아가려면 좀더 멋있다, 든가 다정하다, 같은! 저 친구한테 이성으로서 포인트가 될만한 행동들이 어필되야할 것 같음ㅇㅇ 안그러면 호감있다고 한들 평생 둘다 선 못넘어
1개월 전
글쓴둥이
전에 후배가 '왜 이렇게까지 다정하게 구는 거예요?' 라고 물은 적이 있어. '너가 행복한 거 보고 싶어서' 같은 대답을 했던 거 같은데... 뭔가 트리거가 될 만한 걸 생각 해봐야겠다!!!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이성 사랑방너넨 솔직히 애인한테 물질적인 거 바래 안 바래?232 09.09 22:1035732 0
이성 사랑방여자들 담배 피는 비율 얼마정도야? 너네 주변에 10명 있으면176 15:029970 1
이성 사랑방연애 중인 익들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만나?72 09.09 22:3113209 0
이성 사랑방7년 동거했는데 결혼 얘기 꺼냈더니 생각해본대71 0:2717633 0
이성 사랑방친구 한명도 없어서 나만 보는 애인 호야 불호야?46 0:096969 0
연애중 원래 이렇게 사소한걸로 상처받고 서운해져? 21 1:50 172 0
어쩌다가 자연스럽게(살짝 과몰입)5 1:49 90 0
아무리 본인이 예쁘고 잘생겼어도 못생긴 사람한테 끌리는 경우가 있어?5 1:47 129 0
연애중 사소한 거에 고맙다해주는 사람 흔치않지? 4 1:47 88 0
연애중 istj 표현 진짜 안하네 1 1:47 84 0
100일 지났는데 애인이 사랑한단 말을 안함 5 1:44 85 0
썸남이 사친이 너무 많은데 다 이쁘다... 6 1:44 143 0
이별 전애인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데 다른 사람 소개 받는 거 에바?12 1:44 140 1
연애중 2년정도 만났을때 애인 생일성물 얼마썼어 1:42 33 0
키 30cm차이 어때14 1:40 96 0
직장 짝남 퇴사해서 밥먹으러가자고 할건데 관심있어보여? 3 1:39 73 0
연애중 1주년 선물에 얼마 썼어??? 1 1:39 60 0
이별 안 좋아한다고 갑자기 차였어 2 1:39 65 0
결혼 설거지 싫어서 명절에 시댁 안 간다 했거든?1 1:38 90 0
노래 잘하는 남자 만나고 싶어1 1:38 42 0
근데 남자들은 맘 없는 여자9 1:36 426 0
연애중 시간 갖는 도중에 편지 버린 애인..6 1:36 120 0
가장 호불호없는 남자 키는2 1:35 176 0
많은 연애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썰..7 1:34 241 0
이별 연락 하려고 하는데 워딩 좀 봐줄래? (올려보니 찐따같넼ㅋ)6 1:33 128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콩딱
" 오늘 병원 간다고 그랬지. " " 네. " " 같이 가. ""아저씨 안 바빠요...? "" 말했잖아. 정리 다 했다고. " 아저씨는 내 머리를 쓰담더니, 금방 준비해 이러곤 씻으러 나갔다.사실은 아저씨랑 같이 병원을 가는것은 싫다.내 몸 상태를 깊게 알려주기 싫어서 그런가보다.근데 저러는데 어떻게 거..
thumbnail image
by 콩딱
오늘은 아저씨가 지인분들하고 우리 가게를 온다고 했어 뭔가 떨리기도 하고 아저씨 친구분들은 처음봐서 나도 모르게 꾸미게 됐지 뭐야? 저녁 쯤 되니까 아저씨랑 지인분들이 들어오더라 “ 어서오세요~ ” 아저씨는 아직 친구들한텐 연애한다고 말 안 했다고 해서나도 그냥 모르는 척 인..
by 한도윤
2014년 12월 24일.오늘은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이브다. 나는 지금 신촌역 오거리 앞에서 내가 사랑하는 윤슬을 기다리고 있다. 슬이가 이제 슬슬 올 때가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통화했을 때 슬이는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니까 내가 기분 좋게 해 줘야지 생각했다. 하..
thumbnail image
by 콩딱
25살에 만난 조폭 아저씨가 있었다.40살이였는데, 조폭 이라곤 못 느끼게 착했다. 아 나 한정이였나? 8개월 정도 만났지되게 큰 조직의 보스였는데, 나 만나고 약점이 너무 많아지고그래서 내가 그만 만나자고 했지 아저씨는 되게 붙잡고 왜 그러냐, 내가 일 그만하겠다그랬는데 사람이..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보고있던 우석은 천천..
누구나 겪는 시기가 있다.미운 나이 4살이라든지, 사춘기에 휘둘려 빽빽 거리며 소리지르던 시기라든지, 수면 시간 모자르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넘쳐났던 고3 시기라든지.어쩌면 이 모든 걸 거치지 않았더라도 살면서 무조건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취준생 시절도 있다. 나도 취준생 시절을 겪어왔다. 취..
전체 인기글 l 안내
9/10 18:32 ~ 9/10 18:3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