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일 사귀면서 바람 3번 폈는데
1번 바람은 시도만 한거라 봐줬고
2,3번은 거의 동시에 일어나서 그냥 화도 안나고 가슴도 안두근거리고 평온했거든 아.. 걍 태생이 이런애구나 헤어져야겠군 싶어서
인생네컷 거의 30장 넘게 찍었었는데 싹다 박스에 담아서 걔 집앞에 두고 포스트잇에 그만 만나자 쓰고 왔거든
근데 오늘 새벽6시쯤 [둘다자취함] 우리집 찾아와서 비밀번호 안바꿨는데 들어온거야 근데 위험한상황은 아니었어 그냥 들어와서 날 깨우더니
콧물눈물 난리난얼굴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무릎꿇고 빌고 난린거임
처음엔 꿈인줄알았어 얘 무슨 패티쉬있나? 왜이렇게 빌빌거리지 싶을정도로;
자기가 뭐 미쳤던거같다고 너같이 좋은사람한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다시는 이런일 없게 노력하겠다고 제발 딱 한번의 기회만 더 달라고
그냥 한달 일주일만이라도 만나달라고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엉엉 우는데
일단 집에 가라고 했고 집 비번 바꿨거든
안만나준다하면 또 찾아올까봐 좀 무서운데 어떡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