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하고부터 지금까지 연락하는 꽤 각별하던 남사친이 있어
얼굴 잘 생겼고 몸이랑 스타일도 괜찮고 착하고 자기관리도 잘해
근데 얘가 맨날 여자 땜에 힘들어해
정확히 말하면 자기만의 이상형은 확고한데.. 그러면서도 여자 보는 눈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해야하나.
나 포함해서 주변애들이 얘한테 괜찮은 사람을 소개시켜주려 하는데도 잘 안되더라고.
남자애가 괜찮으니 주선자 입장에서 꿀릴것도 없고 여자애들 반응도 좋은데
얘가 적극적이지가 않고 연애로까지 성사되더라도 보통 소개 들어간 여자애들이 많이 좋아해서 사귀게 되는 식이더라고..
그러다보니 오래 가지도 못하게 되고.
얘는 뭐랄까... 엄청 걸크러쉬+양아치 같은 애들만 좋아해. 키 크고 어깨 넓으면서 타투 칠갑되있고 남미새 같은...
같이 다니다보면 그런 애들한테 눈 뒤집히는게 보여 ㅋㅋㅋㅋㅋ
자기가 좋아하는 애한테 엄청 잘하고 엄청 헌신적인데 이런 애들만 골라서 사귀니
맨날 상처받고 이용 당하고 바람 맞혀지고
얘 말로는 "기쎄고 나쁜여자한테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하더라..
진짜 이럴때 보면 애가 최면 걸리는거같애
그렇다고 무슨 마조 ? 그런거나 순종적인 성격도 아닌데..
지가 맨날 이상한 여자한테 빠지고 사귀어 놓고서 데이고 고생해놓고선 맨날 나한테 징징징...
한두번이면 몰라도 어휴.. 맨날 이럴 바에는 너 정도 와꾸면 가능하니까 차라리 아무나 막 가볍게 만나라 이렇게까지 말해줘도
자기는 착한여자, 너무 번듯한 애한테는 매력이 안느껴진대나 ㅋㅋㅋㅋㅋㅋㅋ
술자리에서 얘 여자, 연애 이야기 듣다보면 진짜 병 던져버리고 싶어
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