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가 서울에 있는 대형대학변원 중환자실에 계셔,,
그런데 거기 간호사분들이 2-3일마다 준비물?들을 요구하는데 그 수준이 내가 이해 할 수가 없을 정도라..
팬티형귀저기 대용량
일자형귀저기 대용량
각티슈 3개세트
비닐장갑 200매 2통
물티슈 2통
깔개?
이거를 2-3일 마다 준비해오라고 말하면서, 우리가 대형마트에서 사다주면 간호사가 병원편의점에서 사신게 아닌가봐요? 라는 말도 하고.. 너무너무 의심스러운게 많아..ㅠㅠ
따지게 되면 환자한테 해코지할까봐 말도 못하겠구..
원래 중환자실에 준비물을 이렇게 많이 자주 요구하는거야??
+
준비물 필요한건 이해돼 근데 내가 궁금한건 이 많은걸 2-3일 마다 필요하냐는 거고. 참고로 의식은 거의 없으셔서 식사도 전혀 안하고있어..
+급한일이 있어서 두시간 정도 지났네
일단 답글 달아줘서 다들 고마워
댓글단 익들이 내글을 다시 볼지는 모르겠지만 추가설명 적어노
놓을게!
모바일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다 안써서 소통에 오류가 있었는지, 중간중간 댓글에 내가 말하는 핀트를 잘 모르고 비아냥 대듯이 다는 사람도 있더라고ㅠ
당연히 우리 할어버지때문에 물품들 사는건데 뭔들 안아깝겠어^^!
할아버지 배드에 사물함이 있는데 거기 항상 물건을 채워다 놓고 다음날 열어보면 하나도 없고, 우리가 사지않은 물티슈라던가 몇가지만 있어. 여기에 대해서 물어보면 환자들마다 부족하면 빌려주고 쓰기도 해요~ 라면서 자세하게 어딧는지 얼마나 썻는지를 안 알려줘. 이게 정상적인건 아니지 않아? 환자 개인돈 주고 사오면 그 환자에게만 사용하도록 해야된다고 나는 생각이 드는데. 뭐 휴지나 물티슈 흔히 잘 쓰이는건 여러 환자 돌려쓰는 것도 이해한다 하자. 근데 대형귀저기 패드같은걸 공유해서 쓰는게 이해가 안되서 그래.
중환자실 입원하실 때부터 의식이 거의 없으셔서 식사는 당연히 안하고있고. 의사소견에서도 물설사 같은 증상은 없다고 하셨어.
그런데 이렇게 많은 양을 자주 요구하는 것, 그리고 그 물품들을 우리 할아버지만이 아닌 공유해서 사용한다는 것, 물품들을 항상 다른곳으로 몽땅 가져가서 얼마나 썼는지 남았는지 확인을 못해준다는 것 등등 이런점에서 답답하고 화가나서 글을 썼던거야. 원래 중환자실에선 다 이렇게 하는건지. 우리 가족들은 중환자실이 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