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아하는 이유가 사람이 별로라서가 아니라
그냥 내 딸의 애인이라는 이유로 별로 안 좋아하셔
범죄 관련된 영상이나 뉴스도 엄청 자주 접하셔서
애인 있는 거 알게 된 이후로 단속도 엄청 심해지셨거든
애인은 지금 나 사는 지역에서 직장 다니느라 여기서 자취중인데
내가 시간 날 때마다 가서 잘 챙겨주고 그러거든
요리도 해주고 집안일도 같이 하고
애인이 여기 친구도 거의 없는데 나랑 있으면서
외로움 느낄 틈이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부모님이랑 자기 조부모님한테까지 말씀 드려서 날 되게 보고 싶어 하신대
지역은 여기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시골이거든?
교통편도 찾아봤는데 버스는 아예 없고
기차는 타고 옆 지역에서 내린 다음에 버스 타고 1시간 반을 더 가야 돼..
그래서 그냥 외출로 다녀올 수가 없는 상황이라
하루 자고 와야 할 상황인데 부모님한테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거짓말로 친구랑 놀러갔다온다 이렇게 말하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