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거 서운할만한 상황인지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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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나랑 막 장거리까진 아닌데 1호선 거의 끝과 끝이라 일주일에 한번 볼때마다 외박함

근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오늘은 집에 들어와서 자라고 하셨다해서 ㅇㅋ 함

놀다가 서로 집가기 아쉬우니까 늦어져서 막차를 타게됨

근데 애인은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탔고, 나는 막차가 끊겨있던거야

환승했어야해서 막차 제대로 안살핀 내 잘못은 맞음..

둘다 어떡하지 하다가 내가 걍 찜질방 가서 잔다고 함..

애인이 같이 있어줘야하는데 미안하다 맘이 안좋다 걱정도 해주고 자기도 중간에 끊겨서 택시탔다 보내놨길래

어디냐 물었는데 집 도착했다고 해서 그래ㅠ 라고 답장 보냈는데 읽씹하고 잘 들어갔늦지 전화 한통도 없고 물어보지도 않음..;

밤새고 나간다 했는데 알았다고 자기 먼저 자겠대

내가 지금 막차 끊기고 당황해서 화나는건지 서운할만한 상황인지 모르겠음..

일단 서로 평소에 전화랑 연락은 잘 안하는 성향이긴 함

[둥이1]

완전 서운한데...여자친구가 찜질방에서 잔다는데 자기 먼저 자겠다는 소리가 나오나...

[글쓴둥이]

서로 좀 무심하고 둔한 스타일이긴 한데 저 정도일줄 몰랐음..; 집들어가는게 안낫겠냐 했는데 집까지 가는 택시비가 칠만원이어서 걍 찜질방 간다한거거든..

[둥이1]

그래두 어쨌든 집에 들어간게 아니니 애인이 좀더 걱정해주는 행동을 취했어야 하는게 아닌가싶어..나라면 약간 서운하다는 식으로 말해볼래,,,내가 집 안들어가는데 나 걱정안돼,,?!? 이런식으로,,

[글쓴둥이]

내가 지금 같이 외박 안해줘서 화나는건지 분간이 안돼..ㅋㅋㅋㅋㅋ

[둥이2]

왜 읽씹햇는지 물어보고 대답듣고나서 서운할지 생각해도 될것같은데

[글쓴둥이]

내 생각으론 찜질방에서 자려고<<라는 말 들은걸로 그렇겠거니 생각하고 있다가 집도착했다 보내고, 그래 라 답해서 자기딴엔 대화가 끝났다고 생각할거같음 얘 성격상......

[둥이2]

그렇군 여친이니 잘알겠지 그래도 물어보고 서운하다하는거랑 아닌거랑은 다른거니까 ㅋㅋ

[글쓴둥이]

둥이는 읽씹 말고는 서운할만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햐???

[둥이2]

아니 그게 아니라 읽씹한 이유를 모르니까 아직 사서 열받고 서운해할 필요없다는거지..?
대화를 먼저 해보는게 중요한거아닌가?

[글쓴둥이]

2에게
아하ㅜ 알겠으•••나도 기분풀고 잘 얘기해봐야겠다

[둥이2]

글쓴이에게
응 진짜 잘 들어갔는지 체크 안해도된다고 생각한거면 충분히 화나고 서운할만한 상황 맞으니까 잘 얘기해봐 ㅠㅜ 차도 끊긴차에 고생했음!!!

[글쓴둥이]

2에게
고마뤄ㅠㅠ 익인아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