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비혼이 대단한 건가??

나는 아직 비혼이나 결혼 생각은 딱히 안해본 20대 초반인데

비혼이 좋다 나쁘다 어쩐다... 결심을 한다 만다 할정도의 일인가?

그냥 안하면 안하는 거 아닌가

가만히만 있으면 자동으로 비혼 되잖아

이리저리 말붙일 일인가 싶음

[익인1]

유행인듯

[익인3]

아무래도 여기저기서 결혼하라 압박 들어오고, 결혼 안 하면 안하기는 못한거겠지ㅋ 하는 비아냥 많이 들어오니깐ㅇㅇ

[글쓴이]

근데 안하는 거랑 못하는 거랑 어케 구분하지
비혼이 아니면 바로 결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결혼 시도를 안해봤는데 어떻게 안한다 못한다를 구분해?

[익인3]

시도를 해봐야 구분 가능하다는 건 왜지...? 결혼이라는게 살면서 접하기 힘들거나 정보 얻기 힘든 부분들이 아니다보니 대충 이런 거겠구나 하는 부분들이 있잖아. 그걸 토대로 개인이 다 따져봤을 때 결혼이라는 제도가 자신에게 안 맞거나 불합리하다 생각해서 가지는 신념같은 거지 뭐.

전날까지 결혼하고싶은데 짝이 없다고 울상이다가 갑자기 다음날에 난 비혼이라고 하는 수준 아니고서야 누가 비혼이라는데 에이 거짓말ㅋ 하는 거가 좀 꼬인 거라고 생각함ㅇㅇ

[익인4]

나는 솔직히 비혼을 선언한 애가 맘 바껴서 결혼을 하든 안 하든 후회를 하든 안 하든 더 행복하든 아니든 신경 안 쓰는 입장이긴 한데 비혼과 미혼은 다르긴 한 듯 ㅋㅋㅋ 쓰니가 본문에 쓴 건 비혼이 아니라 걍 미혼인 것 같고 비혼은 내가 정말 결혼에 뜻이 없어서 할 생각이 아예 없는 게 비혼이라고 생각함

[글쓴이]

근데 할 생각이 있다고 무조건 결혼을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나 절대 안한다!라고 말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거야?

대학 갈 생각 있다고 대학을 다 갈 수 있는 건 아닌데 수능도 안보고 나 대학 안간다! 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해 보여서

[익인4]

언젠가 좋은 사람을 만나면 할 생각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굳이 생각이 없다는 게 미혼인 거고 좋은 사람을 만나도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는 게 비혼인 거지 법적으로도 가문으로도 엮이고 싶지 않은 게 비혼인 거 수능도 안 보고 대학 안 간다고 하는 게 왜 이상해 보이지는 모르겠음 대학 갈 생각이 없으니까 수능 공부를 안 하는 거고, 수능 공부를 안 했고 대학에도 뜻이 없으니까 수능을 안 보는 건데 맞는 비유인가?

[익인3]

대학 안 갈거니까 수능을 안 본 거겠지...? 수능은 대학을 가기위한 시험이니까...?? 그게 왜 이상함? 본인이 갈 수 있는데 안 간 거라는 것을 세간에 증명할 서류같은게 있어야 자격증같은게 발급되고 그 자격증이 있어야만 비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글쓴이]

아니 '안한다'라는 선택은 최소한 할 수 있을 때 안한다를 선택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전재산이 100만원인 사람이 차를 '안산다'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
그니까 비혼은 결혼을 할 수 있는 것이 확정된 상태여야 말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게 내 생각임
그렇지 않고서는 미혼과 다를 게 없지 않나?

[익인3]

응 아님! "안한다" 라는 거는 지극히 개인이 그걸 하겠다는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하는 거지 그 사람이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증명할 필요성은 없음.
길 지나가다가 화장실을 그냥 지나친 거를 화장실을 못 간 사람이라고 안 하잖아? 저 화장실 안 가고 지나쳐왔어요! 했는데, 그 말에 거짓말 하지 마세요. 님 가고싶어도 못 간 거죠? 어떻게 증명할 건데요? 들어가서 싸보세요. 뭐라도 나오면 마려운데 안 간 거니까 인정해드림! 근데 안 나오면 그건 안 간게 아니라 못.간.겁.니.다. 이건 그냥 정병있는 사람이나 걸 시비 아니겠음?

[글쓴이]

3에게
말이 안되는게 화장실은 갈 생각이 생기면 바로 갈 수 있는거고
결혼은 할 생각이 생긴다고 바로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화장실은 언제나 간다/안간다의 선택지가 있으니 그 중에서 안간다를 선택할 수 있지만
결혼은 간다/안간다의 선택지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잖아
그러니 안한다는 선택지는 한다는 선택지도 고를 수 있는 상황에서 고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만일 결혼 한다 안한다 두 선택지가 없음에도 그냥 안하고 있는 상태면 미혼과 비혼이 다를 바가 없다는 거임

[익인3]

글쓴이에게
화장실이라고 했다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네ㅋㅋ 너 지금 오줌 안 싸는 거 아니고 못 싸는 거지? 빨리 싸봐. 나오면 안 싼 거라는 거 인정해줄게. 안 나오면 못 싼 거임. 이렇게 말 바꿔주면 이해해? 그리고 화장실 가고싶은데 문이 잠겼다면? 근처에 없다면? 돈을 내야하는 곳이었는데 돈이 없다면? 왜 언제든 갈 수 잇다고 생각하지?

[글쓴이]

3에게
그니까 ㅋㅋㅋ 선택지의 문제라고
그럼 언제나 화장실은 간다는 선택지가 없음? 집이나 회사면 갈 수 있잖아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간다는 선택지가 있고, 또 매일같이 갔으니까 갈 수 있는 곳이 화장실이지

근데 결혼은?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나? 오늘 못가면 내일가지 하면서 갈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 수많은 과정과 비용 그리고 괜찮은 배우자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거니까

아무것도 안하는 상태에서는 결혼을 한다라는 선택지가 없는 거라고

[익인3]

글쓴이에게
너 논리면 그냥 모든 것에 "안"이라는 게 맞는지 증명 가능해야 되는 거고 증명 불가면 "못"을 써야한다는 건데, 그거 보편적인 사회에서 쓰는 언어를 너 혼자 다르게 쓰고있는 거임^^ 다른데 가서 누가 저는 이거 안~~ 하고 뭐든 안한거라고 하면 증명하라고 빽빽대보셈. 바로 주변 인간관계 싹 정리될듯.

[글쓴이]

3에게
그럼 너는 사칙연산도 모르는 공부 안하는 애가 애가 수시 정시 응시 안하고 나 대학 안갈건데? 라고 하면 그냥 '안'가는 거라고 생각됨?
적어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길 활동을 해야 안과 못이 정해지지
그냥 집에서 배만 긁고 연애도 못하는데 나 결혼 안해 라고 말하는게 이상하다고

[익인3]

글쓴이에게
응 안 가는 거 맞는데? 아까부터 안 하고 못 하고는 당사자가 그걸 수행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 기준이라니까 왜 이건 쏙 빼놓고 딴 것만 읽고 꼬투리를 잡아대지; 안 갈 건데 공부를 왜 함ㅋㅋㅋ 그 사람이 욕구도 있고 의사도 있는데 핑계를 대는 건지 아닌지는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게 아니면 타인은 절대 알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 소수의 사람이 있으니 거짓말일 것을 기본으로 상정하고 다 증명을 받아야한다? 너 뭐 돼?ㅋㅋ
더이상 대답 안 할거니까 주변사람한테 꼼꼼하게 증명 요구하면서 열심히 사세요~

[익인5]

아ㄹㅇㅋㅋㅋㅋㅋㅋㅋ 걍 혼자 재밌게 살고 있으면 그게 비혼인 상태인거지 저렇게 나 비혼할거야! 의 결심을 가지지 않아도 됨ㅋㅋㅋ

[익인5]

외부에서 물어보면 걍 유도리 있게 네네 알아서 할게요~ 하면 그만임 그거에 일일히 화내면 나만 지치고 힘빠지는 일임ㅜ

[익인6]

결혼도 비혼도 둘 다 대단한거 아님ㅋㅋ

[익인8]

222

[익인10]

오 더 설명해줄 수 있어??

[익인7]

본문처럼 결혼을 안하고잇는건 미혼이고 비혼은 평생 안하겠다고 하는거지 결혼에 대해 아직 갈피 못 잡은 상태에서 나 비혼이야 하고 다니지만 않으면 사는 데 아무 문제 없음

[글쓴이]

근데 할 생각이 있다고 무조건 결혼을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나 절대 안한다!라고 말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거야?

대학 갈 생각 있다고 대학을 다 갈 수 있는 건 아닌데 수능도 안보고 나 대학 안간다! 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해 보여서

미혼과 비혼이 구분이 안가는데

[익인7]

아 너 어떤 사람인지 알겠다! 그냥 구분 하지 말고 살아 ㅎㅇㅌ

[익인9]

어차피 쓰니는 비혼 안 할 것 같은디 뭘 그렇게 디테일하게 궁금해 해ㅠ 설명을 해줘도 납득을 하는 게 아니라 도돌이표처럼 돌아오는구만...

[익인11]

주변에 애인 없을때 불안하면 비혼이라고 포장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