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데이트 카드 씀
사귀는 중에 내가 일을 그만 두면서 지금은 고정 수입이 없고 애인은 일하는 중임
먹는거 여행가는거 데이트카드로 쓰는데
사실 내가 애인만큼 먹지도 않는데
반반하는게 조금 아깝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다만 데이트 카드 쓴다고 애인이 나한테 돈을 덜쓴다는 생각은 안해.. 옷이나 먹을 거 내가 좋아할 것 같으면 개인 사비로 사주고 사실 내가 애인집에 놀러가는 경우가 더 많단 말이야? 그때마다 집에서 이것 저것 간식거리 얻어먹고… 물론 그래서 나도 개인 사비로 간식거리 사서 챙겨주려고 해
그런데
우리가 집에서 밥해먹다가 밥이 모자른데 햇반사러가더니 2000원 안되는거 데이트카드로 긁고
저번달에 동남아 여행 갔는데
그때 나온 택시 1000원 까지 넣어서 정산하는 거 보고 조금 정털리려다가
이번에 워터파크를 가자길래 내가 동남아 여행에서 지출이 좀 커서 고민된다고 하니까
자기가 할인하는 거 찾겠다고 하더니 나중에 이번에 본인이 내꺼 까지 티켓 사주겠다고 하더라고
이거 가성비 연애야 아니야…? 헷갈림..
그리고 이제 데이트 카드 그만하자고 얘기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