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회피형이랑 헤어지면 정신병걸리는 이유가

정상적인 사람들이랑 헤어지면 마지막에 (꼭 만나서가 아니더라도)어느정도 대화도 하고 마무리 잘 짓기 때문에 힘들기야 하지만 극복가능 차라리 싸갈쓰없는 애들한테 통보받고 차단당하는것도 화나지만 오히려 극복 가능

근데 질나쁜 회피형들한테 잘못걸리면 “차인건 맞는데… 아예 끝난건 아닌가? 얘 심리가 뭐지…?” 그런 느낌을 받게함 내가 미련이 남았는지 여부를 떠나서 헤어지면 이런 느낌은 안 받는 게 정상임

그리고 연락이 닿아서 대화 나누다가도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말해주면 되는데 지 머리아프다고 피하고 며칠 몇주간 읽씹 안읽씹 해버리니까 ㅋㅋㅋ 아직 생각하는건가…? 아직 희망있는건가…? 하게되고 그래 아닌거겠지 포기할때쯤 되면 또 돌아와서 사람 뒤흔들고 또 무시하고 사람 절절매게 만들고 무한반복

여기에 지쳐서 내가 먼저 끊어버리면 ‘가능성이 남아있는데 내가 내 손으로 끊어버린거아닐까? 좀 더 버텨볼걸.‘ 하면서 왠지 다시 매달리고 싶고 자책하게되고 정신병걸림 진짜 아 텍스트로 다 못 담음 이건 당해본 사람이 안다… 나 자존감 높은 편이었는데도 사람이 망가짐

[둥이1]

와 진심 모든 문장이 공감된다
특히 마지막문단, 그럴까봐 나는 지금 내가 못 끊어내고 있어....

[글쓴둥이]

나는 지금 마음 결정은 다 됐고 마지막 하고싶은 말 다 적은 전송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몇주째 미루는중이야 ㅋㅋ눈물이 나서 못누르겠어
혹여나 나중에라도 재회할 수 있는 루트를 내가 차단하는 거 아닐까 싶어서 힘들어. 진짜 가스라이팅 당한 느낌이야
근데 이러다가 평생 못보낼것같아 내일은 정말 보내봐야지

[둥이2]

지금은 잘지내?

[글쓴둥이]

아니 그냥 쟤때매 다망함

[둥이2]

나도 회피형이랑 사겼는데 결단 못 내리는 거 보고 진절머리 나서 헤어졌어

[둥이3]

ㅇㅈ 남의 눈에는 집착하게 되는 사람이 되버림

[둥이4]

와 진짜 나임 지금은 완전 끝냈지만 최근까지 정신병 걸려있었음

[글쓴둥이]

완전 끝낼때 어땠어? 힘들지않았어? 끊는게맞는건가하면서

[둥이4]

진짜 너무 힘들었어 나도 본문상태로심지어 헤어지고 만나서 밥먹고 카페도 간 적 있고..ㅎ 맨날 나만 매달리는 기분이라 한번은 먼저 연락 안 했더니 먼저 연락도 한번씩 오고 이래서 나만 잘하면 될까 자책하고 했어 애매모호한 희망의 시간이 길어졌어
근데 이 기간이 길어지니까 확실히 내가 상대한테 맞추고 있더라? 그래서 갑자기 정신 들어서 안 맞추고 나도 기분 나빴던 거(상대는 잠수 탔다가 연락할 때 나한테 자기 기분 안 좋은 거 툭툭 던지면서 자책하게 했어) 말하니까 상대방도 상처받게 말하길래 확실히 끝낼 수 있게 됐어ㅎ..
쓰니도 더 끌고가다 더 상처받고 자존감 깎아먹지말고 냅다 끊어버려 아예 끝내고 나니까 오히려 너무 좋음

[둥이5]

진짜 다 맞다..

[둥이6]

나더 지금 정병 걸려있음 하 ...
끝까지 전화는 안받고 카톡통보
근데 또 인스타 언팔하니까 왜 언팔했냐 ㅈ랄
헤어지면 당연한건데 왜 난리냐고 왜주래진짜

[둥이7]

저런애들 나중엔 다 도태됨 나이들어서 누가 저 성격을 받아줌

[글쓴둥이]

근데 만날땐 진짜 사랑꾼 그자체에 나한테 완전 잘했는데 헤어지니까 극쓰레기회피형돼서 이난리난거거든 ㅋㅋㅋㅋㅋ
그럼 잘 살겠지 ? 개싫다

[둥이8]

아 남익인데 ㄹㅇ 모든문장 공감간닼ㅋㅋㅋㅋ

[둥이9]

회피형은 지가 회피하는 건줄 절대 모룸

[둥이10]

하 공감 ㅜㅜ

[둥이11]

진짜 ㄹㅈㄷ로 내상황이다. 헤어지자해서 처음엔 붙잡다가 ㅇㅋ 했고 마지막으로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는데
그마저도 지금 자기가 불편해서 내얼굴 못보겠다고 나중에 연락하겠다해서 2주째 연락기다리는중. 정신병걸리는거같아

[글쓴둥이]

어떻게됐어 둥아????!!!내가겪었던거랑 넘 비슷행

[둥이11]

아직도 기다리고있어. 아직도 연락없고, 지난 주말에 같이쓰던 일정어플에서 나 삭제함..

[글쓴둥이]

둥아 오랜만이다… 너 저러고 끝났어? 나도 걍 회피하고 잠수타고 끝났음… 진짜 아직도 정병탈출 못했다

[둥이11]

헉.....나는추석때 그냥 내가
먼저 연락했어.ㅠ그래서 저번주에 얼굴봤고 자기말론 자기도 9월에 연락할 생각이었대. 울면서 붙잡았는데 안잡혔고, 처음에 상대는 나한테 좀 차갑고 단호했는데, 처음에는 사귈때처럼 내가 그냥 근황얘기하고 내가 내 진심얘기하면서 울면서 얘기하니까 상대도 울었어. 자기도 힘들고 감정정리가 완전히 된거같진 않더라. 근데 자기는 내가 한 잘못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서 날 다시 만날수는 없을것같다고 나한테 마음정리하래. 그러면서 상대도 울긴 했는데, 그러면서도 단호했어. 그리고 앞으로 내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고 잘지냈으면 좋겠고 정말 많이 좋아했대. 그냥 그런얘기들으면서 울면서 끝났고 저번주부터 난 다시 이별1일차돼서 너무 힘들어.. 근데 재회는 안될거같아. 마지막에 상대가 하고싶은말 더 있으면 연락하라고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더 붙잡고싶고 하고싶은 말 많은데 나만 더 힘들거같아서 일단 안하는중인데 이러다가 힘들어서 확 해버릴거같기도해.. 내가 마지막에 밥한번은 먹고 헤어지고싶다했는데 상대가 그건 모르겠다는 식으로 거절해서 정말 내가 나중에도 얘가 안잊히고 힘들면 12-1월쯤에 연락해볼까 생각중이야. 근데 나도 제발 괜찮아져서 연락안하게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