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깊은 친구 관계를 선호해서 둘이서만 보는 가장 친한 친구들만 시기별로 여럿 있었음.
정말 모든 것을 다 터놓고 스스럼 없는 사이였어도 한 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가 없더라고. 그냥 볼 때마다 느끼는 서운함만 적립되고 ㅎㅎ
그래서 서서히 연락이 뜸해지다가 멀어질 때마다 그 친구가 나와 연결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끊어버림.
갤러리부터 정리하기 시작해서 소셜미디어는 차단하거나 내 계정을 아예 삭제해버리기도 하고, 카톡 프로필 삭제하고 내 번호를 바꾸기까지 함.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지 않는 이상 다신 볼 일 없도록
한 번 멀어지기로 마음 먹었으면 그 친구를 떠오르게 하는 모든 요소를 다 없애
이렇게까지 된 가장 큰 계기는 그거였던 거 같아. 나는 온 마음을 다해서 관계를 이어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걔는 나한테 확인 연락조차 안 하는 상황이 두려운 것 같아. 그냥 내가 안중에도 없다는 거잖아ㅎ 너는 나에게 되게 컸는데 나는 이정도밖에 안 됐구나 하는 마음..? 거기서 또 받는 상처를 방지하려고 다 차단하는 듯
이해 못 할 수도 있는데 그만큼 나는 진심이었기 때문에 이러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