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하고는 1년 8개월정도 만났고 일주일에 3일 붙어있어도 안 질릴만큼 너무 좋아
둘 다 욕심도 많아서 삶의 방향성도 같고, 모든 부분에서 짜치는 부분이 없어.
근데 우리집이 가정사가 좀 복잡한데 애인한테도 그걸 말했고 애인이 자기 부모님한테도 말했는데 나를 더 잘 챙겨주시겠다고 했대. 그리고 집안 분위기가 엄청 좋아보여 근데 나 혼자 마음이 쓰여 애인도 우리집안 분위기 기대하는 게 보여서 혼자 부담이 돼. 그리고 제일 큰 문제가 나는 누굴 만나면 항상 배려받았고 나한테 맞춰주는 사람만 만났어서 만남을 갖고 집에와서 모든 행동들 다시 돌이켜보는 일 해본 적이 없는데, 애인은 만나고 나면 사소한거부터 다 신경쓰여 아 난 사실 다른 거 먹고 싶었는데 맞춰줬지, 난 사실 다른데 가고 싶었는데 왜 얘한텐 말이 안나오지? 돈도 얼마썼나 생각하고 내가 항상 손해보는 거 같아서 만나고 나면 씁쓸한 감정이 들어.
애인은 모든 부분에서 나한테 만족하는 게 보이고..
그리고 말하는 방식이 30분 얘기하면 꼭 하나는 나한테 상처받게 말을 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라는 느낌을 받아 말로나 행동은 나를 공주님하지만 실제 생각이나 행동들은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이야 그래서 만나고 나면 너무 찝찝해.. 근데 안고만 있어도 마음이 진짜 너무 안정되고 남들한테 보이는 겉모습의 미래가 진짜 좋아보일 것 같긴해. 이제 26살 후반이라 나는 30살 전에 결혼을 하고 싶은데 이사람과 진짜 계속 만나도 될런지 고민이 좀 된다.. 사실 헤어지라고 해도 너무 좋아서 못헤어질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