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우리 엄마를 만나고 싶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애인하고 만난지는 2년정도 됐고, 26살이야.

난 살면서 애인을 엄마한테 보여줘본 적 한 번도 없고, 애인은 항상 애인 생길 때마다 부모님 보여드렸었대.

애인 집안은 엄청 화목하고 가족이 되고 싶은 집안이야.

우리집은 가정사가 복잡하고 아버지도 어렸을 때 돌아가셨어. 애인도 이점 알고 부모님한테도 말씀드렸는데 날 더 신경써주고 싶어 하신대

애인이 초반부터 우리 엄마를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내 관점에 애인하고 잘 안맞는 부분도 있고, 좀 자주 싸우고 신뢰가 100이 아니라 삐끗하면 헤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안보여줬었어 그렇게 하다가 거의 2년동안 연애가 지속이 됐고, 이젠 애인이 내가 아예 결혼 생각도 없어보이고 자기를 연애 상대로만 생각하는 거 같다고 연애에 책임감이 없어보인다고 혼자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자기는 엄마랑 식사라도 같이 히면 책임감을 더 갖고 이 연애를 더 열심히 할 것 같다고 나한테 보여달라고 부탁까지 하더라고..

이 사람과 잘하면 결혼을 할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솔직히 나중에 결혼얘기 나올 때 인사드리게 하고 싶은데 너무 가치관이 안 맞아.. 난 너무 부담스러운데 만날 때마다 자꾸 가족들 근황 물어보고 엄마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것 같아

게다가 전 애인들 부모님이 자기를 엄청 좋아했고 화목한 집안이었어서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아서 나한테도 그런 걸 원하는 것 같은데 혹시나 만나게 됐을 때 애인이 전 애인과 다른 집안의 분위기에 나한테 실망할까봐, 그 후 내가 받는 상처도 너무 두려워

익들은 어떻게 생각해?

[둥이1]

싫다는데 왜 자꾸 보려고 하는겨ㅠ

[글쓴둥이]

게다가 전 애인 부모님이 자기를 엄청 좋아했고 화목한 집안이었어서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아서 나한테도 그런 걸 원하는 것 같은데 혹시나 만나게 됐을 때 애인이 전 애인과 다른 집안의 분위기에 나한테 실망할까봐, 그 후 내가 받는 상처도 너무 두려워

[둥이2]

근데 어린 사람이 먼저 나서서 보자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난 이거 우리 부모님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 이야기 들어도 좋다고 하는 경우 못 봄
부모님이 먼저 언제 한번 데리고 와 하고 오는게.. 예의에 좀 맞다고 생각하는데

[글쓴둥이]

웅 근데 엄마도 궁금해하긴해 애인은 자꾸 자기 어머님이 자기 안 보고 싶냐고 물어보고 사이에 껴서 부담이 돼. 내가 남긴 윗댓도 읽어주라ㅠㅠ

[둥이2]

26살이면 어리긴 한데..ㅋㅋㅋㅋ
애인 환경이 좋아서 그런가
근데 쌍방으로 궁금해하면 그냥 셋이서만 밥 한끼해
밥도 불편하면 카페 ㄱㄱ

[글쓴둥이]

이 얘기를 24살부터 하긴 했어ㅋㅋ무슨 이런 애가 있지 아직도 참 신기해.. 애인이 집안도 좋고, 자기 사업도 하고 있어서 엄청 잘 나가거든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려고 그러지.. 아우 골이야

[둥이3]

나도 너 애인같은 환경인데 싫다고 하면 먼저 얘기꺼낼때까지 말도 안 꺼냄... 너무 자기가 그런 상황에 있다는거에 취해있는거같아 상대입장 배려도 해줘야지

[글쓴둥이]

나랑 있다가 갑자기 자기가 사랑에 취할 때마다(매주) 자기야 나 어머님 언제 보여주냐고,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그래.. 근데 나도 만날 때 너무 좋고 놓치기 싫으니까 이젠 진짜 내 가치관에 아니고 싫어도 약속을 한 번 잡고 만나는 게 나으려나 싶어서 글 올렸어ㅜㅜ

[둥이4]

진짜 결혼할거 아닌 이상 굳이?싶음..

[둥이4]

가족 만나는거랑 책임감이랑 뭔 상관인가 싶어ㅠ 가족 안만나도 충분히 책임감있게 만날 수 있는거 아닌가 나같아도 부담스러울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