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우울증? 고백했는데 이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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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해 들어서 우울증땜에 5kg쯤 빠졌는데

애인이 걱정한단말이야(살빠진 이유는 몰랐었음,,다른 데 아플까봐 걱정중이었음)

그래서 내가 어제 한달전에 받은 건강종합검진 들먹이면서

우울증 소견이 있더라~ 가볍게 말하긴했는데

가볍게 말해서 그런가 그냥 '나랑 연애하는데도 우울한거야-_-??'(장난식으로)

이러긴했는데 우울증 있는걸로 인지했으려나??

나이도 좀 있기도 하고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서

우울증 오픈하고싶은데...잘 전달된건지 모르겠어

[익인1]

오픈하고싶으면 진지하게 말해 그렇게 말하면 그냥 흘려듣지 우울증은 다 있다가도 지나가는거라

[글쓴이]

그치? 흘려들은거 같지? 나중에 한번 날 잡고 얘기해봐야겠다!

[익인1]

우울증으로 5키로면 좀 심각한 정도같다 ..ㅠㅠ 병원도 꼭 가봐

[글쓴이]

웅웅 걱정해줘서 고마오! 병원은 다니고있어!

[익인2]

나는 우울증 있는 남자인데
너도 남자친구가 뭘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걸 잘 알겠지만, 남자친구가 우울증을 잘 모른다면 스스로 힘들어할꺼야
예를 들어 자신이 부족해서 애인이 그런거라고 자책할 수도 있고, 우울증의 원인을 부족한 부분으로 인지하고 채워주려고 노력할 수도 있고

우울증 있는 사람의 주변 사람은 도와주려고 하는데 우울증 있는 사람은 신경을 못써서 도움에 대한 리턴을 못해주는 경우도 있어
방어 기제 때문에 외부의 자극이 잘 느껴지지 않거든. 에너지가 내적으로만 사용된다고 해야 하나
남자친구가 알게된 순간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할거야, 여행을 가자고 한다던가, 둘이 더 같이 있으려고 한다던가 이럴 때마다 고맙다는 표현을 꼭 해주면 좋을 것 같아!

남자친구에게 우울증 원인을 확실하게 인지시키면 좋을 것 같아 (우울증을 알게된 순간 왜 그럴까.. 만 생각나거든)
예를 들어 직장 때문이다, 가정사 때문이다, 가족중에도 있어서 약간 유전적인 것 같다

[글쓴이]

긴 댓글 고마워! 애인이 자책하지 못하게 잘 인지시켜줘야겠다!! 표현도 더 많이 해주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