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호적메이트는 공부 개잘했고 나는 공부 개못했어
그래도 부모님한테 학비로 피해주긴 싫어서 고졸로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했어
그래서 호적메이트는 대기업 다니고 나는 중소기업 다니는데
첫직장에서 엄청 고생했거든? 쌍욕은 물론이고 종종 손찌검도 하셨어
점심 먹을때는 니가 점심 먹을자격이 있긴해? 이러면서 못먹게해서 섭식장애가 올정도였는데
내가 엄마한테 직장 그만두고 싶다고 하는 걸 옆에서 듣고있던 호적 메이트가 원래 공부 못하면 그런취급 받는거야 공부잘했어야지
그만두면 니 주제에 어디 다른데 갈 수나 있을 것 같애? 하고 못그만두게 해서 결국에 좀 정신적으로 공황장애랑 우울증 얻고 경력 쌓아서 이직했어
이번에 이직 한 곳도 중소인데 상여도 주고 월급도 높게 쳐주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너무 착해 모두 잘해줘 그래서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호적메이트가 계속 지금 잠깐은 월급이 높더라도 지금이 끝이다 거기 있으면 더 못 올라갈거다 빨리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 시험 준비해라 이러더라고 솔직히 나 여전히 공부하기 싫은 거 맞는데
회사 끝나고 업무 공부하는데 업무 공부할때마다 이런 쓰잘데기 없는 공부하지말고 ncs 같은 거를 공부하라고 구박하는거야
내가 고졸이고 중소기업을 다니니까 내 미래는 어둡대 대학 졸업장을 따던가 빨리 공부해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던가 하라는데
이 얘기를 친구한테 하소연으로 했더니 틀린말 한 거는 없네 못되게 말해서 그렇지 현실적이긴해 이러는데
내가 속이 좁은지 친구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다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