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른 넘은 여자고 동갑인 개발자 애인 만나는데 먼 친척분 통해서 선자리가 들어왔어. 근데 집이 진짜 부자고 남자분은 나보다 5살 연상인 변호사래. 그쪽 부모님은 내 이야기 많이듣고 꼭 만나보고싶다고 집으로 초대하셨어.
현 애인은 부모님께 나 정식으로 소개해드린적 없구 우리 부모님만 내 애인 잠깐 얼굴만 보신적이 있어.
애인이랑 가끔 집 사고 미래 이야기 하는데 우리집이 애인네보다 경제적 사정이 좀 안좋아. 애인네는 사업하고 우리집은 그냥 딱 한달 벌고 한달 사는 수준? 그래서 속으로는 우리 둘이 결혼은 못하겠구나. 애인한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내가 짐이 될거같다는 생각은 해. 그래서 곧 정리 해야겠다 하는 맘은 있어. 애인한테 배울점도 많고 잘해주고 진짜 내가 만났던 사람중에선 제일 좋은 사람이야. 근데 선자리가 들어오고 나서는 애인의 단점만 내가 보려고 하고 님친은 나 없이도 더 잘나가고 잘살애다. 내가 발목잡는거니 헤어지고 나를 더 반기는 집 사람이랑 만나보자 싶어. 자기합리화가 심한 나, 애인을 놓아주는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