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재회 원하면 내가 못 했던 말들 구구절절 보내면 안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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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때 미처 못 했던 말들… 내 잘못들 말하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싶은데 그럼 진짜 끝나는 것처럼 보일까..?

[익인1]

상대 원망하고 비난하는 말이 아니라, 본인이 잘못한게 뭐고 어떤게 슬프고 화났다고 얘기하는 건 문제 없을걸?

[글쓴이]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잘못 나열하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해야 할지 모르겠어… 미치겠다

[익인1]

네가 상대에게 원하는게 뭔데? 아님 네 마음은 뭔데?

[글쓴이]

재회를 바라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한테 부담을 주기는 싫어. 그래서 너무 어려워…

[익인1]

서로 인연이면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해. 상대에 대한 배려나 생각이 담긴 긴글을 상대의 애정으로 보는 나같은 사람도 있고 (아날로그 세대라 편지 주고 받는 거 같다고 할까), 그걸 본인 기준에서 아니라고 무시하고 상대의 마음을 못 보는 사람도 있어서 일괄적으론 말 못하겠지만. 쓰니의 방식대로 쓰니의 맘이 어떤지는 적을 수 있지 않을까?

[익인2]

구구절절 장문 메시지는 절대로 안 돼. 어차피 무슨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부담만 되고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아.
"Talk is cheap." 직접 만나서 아무 말 없이 우는 게 차라리 더 나음.

무슨 말이든 마지막으로 전달하고 싶다면 직접 만나서 얘기해.
메시지로 착한 척하고 좋은 사람인 척 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어.

[글쓴이]

사실 최근에 잠깐 안부 묻는 겸 연락을 했었는데…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다시 내 마음 정리해서 보내고 싶거든.. 얼굴 보는 건 장거리라 쉽게 되진 않을 것 같아… ㅠㅠ

[익인2]

그래도 문자로는 지금 글쓴이 마음 전달 못 해. 기다려. 연애에 있어서 일방적인 고백이나 급발진은 하는 거 아니야. 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감정 배설 행위임. 그 어떤 메시지라고 해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이 될 수가 없음. 상대방이 글쓴이의 말이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과 상황인지 판단해야 해.

[글쓴이]

그러면 연락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너무 마음이 복잡해 매일 울고 난리도 아니다 하하,,

[익인2]

희망적인 사고는 하지 말고. 연락이 안 올 거라고 간주하고 몇 개월 뒤에라도 얼굴 마지막으로 본다고 결심하고 그때만 움직여. 그 전까지는 연락도 하지 말고 아무 것도 하지 마. 차라리 상대방을 차단해. 그 고통도 못 버티면 재회가 되더라도 아무 의미가 없어. 글쓴이가 감당도 못하는 관계니까.

[익인5]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서 걍 우는거 ㅇㅈㅋㅋㅋㅋ 바로 재회 각 서더라 ㅋ쿠ㅜ

[익인3]

너가 잘못한거 말하고 솔직한 너 마음 전해!

[익인4]

재회가 목적이면 그냥 최대한 말을 아끼는게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