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4학년인데 진짜 아무 것도 하기가 싫어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누워잇고 싶어

3년 동안 그렇게 살아왓고 뭘 다시 시작할 엄두도 안 나

이루고 싶은 꿈도 없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 빨리 죽고 싶어

인생에 미련이 없어

[익인1]

그렇게 가만히 있으려면 돈 있어야 해 너 돈 있어? 있으면 뭐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

[글쓴이]

없어 그리고 그게 내가 죽고 싶은 이유야

[익인1]

우울증이야?

[글쓴이]

병원은 안 가봤는데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

[익인1]

2익 말대로 힘들겠지만 그럴 수록 뭐라도 해야해 그냥 가볍게 병원에 가 보는 것도 좋을 듯

[글쓴이]

1에게
정신과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부모님이 싫어하셔서 못 가봤어 구립 심리상담은 신청해놨어

[익인1]

글쓴이에게
한번 가는 거 얼마 안 해 난 처음 갔을때 만원도 안 나왔어
부모님께 말씀 안 드려도 돼

[익인2]

나도 그런적 있음
근데 그래도 뭐라도 해야돼
당장 내일부터 밖으로 나가 카페라도 가고
개강하면 어차피 나와야되니까 좀 나아지겠지

[익인2]

쿠팡이라도 신청해버려
통장에 돈 꽂히는거 소액이라도 보이면 의욕 안생길수가 없음ㅋㅋ

[글쓴이]

4학년이라 휴학했어 학원 다니느라 주기적으로 나가고는 있어 근데 공부는 전혀 안 되고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늘어나...취준해야 하는데 한 건 없고 해낼 능력도 없다는 생각만 든다

[익인3]

나도 그랬었어 4학년에 무기력증오고 우울감에 1년 휴학하고 졸업하고도 1년 그냥 집에서 쉬고 ^_ㅠ 어찌저찌 쫓겨서 완전 중소기업 첫 취업해서 다녔었지.. ㅎㅎ 지금도 퇴사하고 다시 히키 백수된지 1년이 됐지만!
어떻게 살다보면 정말 그땐 아무것도 아녔구나 하면서 지나가더라..
30대가 된 지금도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생각해도 훗날 돌이켜보면 또 지금이 아무것도 아닐 것 같기도 해!!!! 같이 힘내보자 ~ 진짜 흘러가고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