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마음 식는 거 진짜 한 순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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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200일 좀 넘었은데 애인이 진짜 개인주의고 무뚝뚝한 편이거든 알고 사귀긴 했지만 사귀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매일 울면서 잠들고 했는데…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기분이 그냥 그래 근데 참 아이러니한게 내가 안달 안 내고 쿨하게 구니까 오히려 애인이 좀 안절부절 못하네

[익인1]

내 남친도야…..혹시 쓰니 애인 행동은 어떤 스타일이엇어?ㅠㅠ 애정표현 잘 안하구 그런거?

[글쓴이]

애정표현이 음… 약속된 애정표현만 딱 하는 느낌? 자기 전에 사랑해 집 들어가기 전에 뽀뽀 이런 규칙처럼 맞춰진 건 잘하는데 그 외의 것들은 좀 서툴고 부끄러워하지
사람이 좀 건조해 그냥ㅋㅋㅋ

[익인2]

한순간이 이니라 힘들어했던게 쌓이고 쌓이고 해서 터졌나바...
대화는 해봣어? 너무 힘들다구

[글쓴이]

대충은 대화해봣는데 본인은 처음과 다름없이 항상 마음이 크다고 해 내 생각은 마음의 크기는 같아도 본래의 성격이 로봇같다 보니까 초반에는 좀 노력을 하던 게 이제는 안 하는 느낌

[익인2]

구체적으로 이러케이러케 해달라고도 말해봐써?

[익인3]

맘고생 많이해서 식었네ㅠㅠ

[익인4]

으아 나도 맘고생중인데 쓰니처럼 얼른 식었으면 좋겠다ㅜㅜ

[익인5]

저때 다시 애인 안절부절하는거보고 풀어지면 걍 전으로 돌아가는거임 어느정도는 고대로 유지해줄 필요가 있음..

[글쓴이]

엉 그치 근데 풀어지고 말고 할 것도 없엉 예전에는 저러면 귀여워서 진짜 사르르 녹고 기분 다시 너무 좋아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음 그러는구나…. 싶고 걍 친한 오빠같음

[익인6]

힘든거 티 내다가 그냥 차갑게 군거여?? 어케 바뀌엇어 너 태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