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거 아니지.. 일단 만나면 그 친구는 사진을 무조건 인생샷을 건져야 하는 마인드고 나는 풍경사진은 엄청 찍는데 얼굴 나오는 인물사진은 잘 안찍는편이야 그래서 그런지 사진도 잘 못 찍어서 나름 친구가 방향 잡아준대로 찍고 내 팔을 삼각대처럼 이러저리 맞춘 다음에 이대로 잡고 찍으라고 하면 찍어주다가 내가 수전증이 좀 있단말야 각도가 좀 빗나가면 아 00아~ 다시다시! 이렇게!! 하고 몇번을 또 찍는단 말야?? 그래 여기까진 괜찮아 근데 무슨 한자리에서 정해준 각도로 팔 들고 찍는데 그 자리에서 10분은 넘게 찍어달라고 하니까 힘들거든 난 ..? 게다가 사진 찍을때 그 막 있잖아 일부러 귀여운 표정 볼 부풀리고 막 찍는데 어..사람도 많은데서 그러는데 그게 좀 난 창피하거든..? 암튼 만날때마다 사진 타박하고 각도 조절해주면 그대로 찍어주고 노력해주는데 찍고 결과물이 이상하면 한숨 푹푹 쉬고 결과물이 이상한건 내가 볼때는 그 인위적인 표정 때문인거 같은데 난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그대로 찍어달라길래 찍어준건데 뭐 어떡하라고 자기 얼굴이 문제인걸..
심지어 더운에 여름에도 땀 뻘뻘 흘리면서 이렇게 찍어달라 저렇게 찍어달라 그러니까 어느 순간부터 정내미가 확 떨어져서 연락 좀 드문드문 하다가 아예 끊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