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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6l

긴팔 입어야 되겠지? ㅠㅠ

3년 전에 정말 힘든 시간을 겪었어.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는데, 내가 연락이 안되니까 걱정이 된 오빠가 집까지 찾아와서 나를 구했음

그 이후로 집을 정리하고 본가로 내려가서 방황하며 살다가, 작년에 운전면허를 따면서 용기가 생겼는지 재취업도 성공하고 예전처럼 다시 잘 살아가고 있었어.

그런데 얼마 전에 고등학교 때 친구한테 연락왔더라고... 원래도 내 상황 알고 계속해서 응원 메시지 길게 보내줬던 친구인데

아마 내가 어떤 모습의 상태인지는 모를거여...

내 손으로 치긴 그렇지만 난 고딩 때 좀 이쁜편이였고 날씬했음. 지금은 히키생활하면서

확 쪄서 그때 모습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팔 다리 다 흉터투성이고 ㅋㅋㅋㅜㅜ

친구가 나 괜찮아졌다는 말 듣고서 밥 사주겠다고 나오라고하는데 너무 걱정된다.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후회도 되고 ㅠㅠ



 
익인1
에잉 그 친구한테까지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생각함.... 항상 응원해주던 친구라며
그리고 이제 괜찮아졌잖아 살도 천천히 빼고 건강하게 운동도하고 그럼 되지

2개월 전
글쓴이
고마워 따스하다.. 밑에 댓글들고 그렇고 별안간 회사 화장실에서 엉엉 우는 여자가 되어버렸음ㅋㅋ
용기 한 번 내볼게

2개월 전
익인1
앞으로 힘든일 있어도 멘탈 많이 안흔들리고 몸도 마음도 건강했으면 좋겠어!!!!! 행복하자~!~!
2개월 전
익인2
근데 쓰니 상황도 알고 쭉 응원해 주던 친구면 놀라지도 않을 거고 속으로 놀라더라도 그게 뭔가 니가 걱정돼서 그런 거지 나쁜 종류의 감정은 아닐 것 같아 ㄱㅊ을 듯!! 오히려 지금 괜찮아졌다고 하니... 친구 입장에서는 자기 만나러 와 주는 것만 해도 고맙고 대견하고 글치
2개월 전
익인3
그 나는 예전에 지나가는 사람이 흉터 많은거 봤는데
그냥 걱정 되더라 혹시 안좋은 일이 있으신가 싶고..
그러니까 쓰니 입고 싶은거 입고 마음 편히 가!
괜찮아졌다는거 듣고 연락해서 만나자고 할 친구면 그냥 쓰니가 뭘 하든 응원할꺼야!!
그리고 쓰니 대단하네 힘들었다가 회복하는게 제일 힘든데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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