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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 실무직으로 근무하시는 부모님 둔 자녀들은 공감할텐데

태풍시즌이라고 해서 다들 집에 들어가서 조심히 있을 때 한전 직원들은 바람 부는 상황에서도 전기 복구하려고 현장 나가거든

바람 불고 간판 날리고 있는데 그냥 일 진행함..

실제로 그래서 곤파스 때인가 볼라벤때인가 우리 아빠 동료분 일하다 돌아가심.

기사가 났는지 안 났는지는 모르지만 모 지사 한전 직원분 전기 복구하다 돌아가셨었다..

암튼 어릴때부터 비가 크게 오거나 태풍이오면 아빠는 쉬는 날이어도 비상 전화받고 현장 나갔고 형제들이랑 엄마는 집에서 아빠가 무사히 돌아오시길 기다려야 했음..ㅠ

만약에 재난이나 전쟁이 나도 아빠는 시설이나 군부대에 필요한 전력 같은거 보수하는 인력으로 근무해야해서 아마 가족들이랑 같이 피난 못갈거라고 어릴때부터 말해주셨었는데 아빠가 근무하시는 동안에 그런일이 안 일어나서 참 다행임..


올해 아빠 정년퇴임 하셨는데 나 어릴땐 아빠는 안 다친다고 괜찮다고 말하면서 출근하던 아빠가 최근에 가족들끼리 밥 먹는 자리에서 이제 가을에 태풍 와도 사다리차 타고 전선 복구 하러 안 가도 돼서 안 무섭다고 농담처럼 말하시던거 듣고 난 진짜 밥먹다가 엉엉 울음..

태풍 얘기 보니까 생각나서 한번 써봤다

요새 한전 밈처럼 감전됐나? 이러면서 많이들 얘기하던데 열심히 근무하시는 분들 많다는거 그냥 알아줬으면 해서 써봄.



 
   
익인1
부모님 과수원 하시는 익들도 알거야
나무 다 쓰러져

28일 전
글쓴이
맞아 이게 성장환경에 따라 태풍에 대한 기억이 집에서 바람 부는거 바라봤던 기억으로 끝나는 가정들이 있고 태풍 생각만 해도 어릴때 트라우마 생각나는 집이 있고 그렇게 되는거 같음..
28일 전
익인2
헐 그런 거 다 하청 시키는 거 아녔어?? 전기직들이 하는 거야,?
28일 전
글쓴이
비상복구 한전 정직원들도 다 출동해서 일 함. 우리 어릴때 우리 아빠도 일하다가 목이랑 어깨쪽에 큰 흉터 생기심.
28일 전
익인3
22222 충격이다
28일 전
익인11
비상복구뿐만아니라 전주 점검이나 버켓트럭 타고 전봇대에잇는 설비 여닫거나 교체하거나 이런거도 정직원들이해!! 근데 흔히 생각하는 대졸공채로들어온직원 이런뷴들이 하는건아니고 (그런직원들도 태풍땐 사무실에서 밤새긴해) 그보다 한직급 낮은 직원들이 잇는데 그분들이 현장 하심
아예 전봇대 새로 박거나 철거하거나
이런거를 보통 하청줘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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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2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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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2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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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28일 전
글쓴이
아이고ㅠㅠㅠ 아버지 건강 회복하셔서 다행이다..ㅜㅜ 우리 아빠도 우리 형제들 완전 어릴때 다치신거라 우린 기억 못하는데 사고나서 심정지 난 상태로 엄마한테 연락 갔었다고 했거든... 그래서 요즘 한전에서 감전당했나? 밈 보면서 나만 웃지 못할 때 좀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더라.. 아버지 회복하셔서 너무 다행이고 익이니네 가정에도 늘 평안이 함께하길 바랄게.
28일 전
익인5
난 동생이 코레일 다니는데 너무너무 불안함…걱정말라는데 요새 사건사고 많으니까…
28일 전
글쓴이
익인이네 동생도 정년때까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근무하길 기도할게. 잘 할 수 있을거야. 요즘 공기업쪽은 무조건 편하게만 생각하는 사람들 많던데 실제로는 고생하면서 근무하는 분들이 정말정말 많다는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줬음 좋겠다.. 가족들이 아닌 이상에야 그런 노동 환경까지 일반 시민들한테 걱정 바라는건 무리라는걸 알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그냥 웃고 비꼬지만 않아줬음 좋겠어.
28일 전
익인6
아 슬프다..
28일 전
익인6
전기 몇시간 안되는게 대수인가... 고치다가 돌아가셨다는게 슬프다..
28일 전
글쓴이
ㅠㅠ 그때 긴급복구 끝나고서 아빠가 집 와서 바로 검은 정장 입고 넥타이도 못 매고 손에 쥐고 나가시는거 봤을때가 아직도 기억남.. 나중에 엄마가 설명해줘서 상황 알았는데 실제로 같은 팀원분이 사고났다고 해서 너무너무 무서웠다..
28일 전
익인7
우리나라 전기 관련 노동자가 제일 위험하다 그러더라 사람들이 전기 끊어지는 걸 몇 초도 못 견뎌서 자꾸 부추기고 민원 넣어버리니까.. 다른 나라에서는 전기 고칠때 꺼버리는게 당연한거래서 진짜 아차 싶었어
28일 전
익인8
우리나라는 안끔? 충격적인데
28일 전
익인7
ㅇㅇ 안 끈다고 봐도 무방하대 꺼도 몇초 정도 끄고 다시 켜는 수준
28일 전
익인8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장난하나
28일 전
글쓴이
조금 더 안전한 노동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어..
28일 전
익인9
우리아빠도 현장직은 아닌데 태풍오면 매일 한전 야근하고 비상전화 받고 그러더라..
28일 전
글쓴이
익인이네 아버지도 한전 직원이시구나. 태풍 오면 다들 고생 많으시지ㅠㅠ 아버지도 무사히 정년까지 잘 근무하시길 응원할게. 이번 가을도 큰 일 없이 잘 지나갈 수 있기를.🙏 태풍 오는 날마다 아빠 생각나서 익인이도 마음 많이 쓰였을텐데 그동안 고생 많았어.
28일 전
익인10
헐 진짜 대단하시다..... 글만 봐도 너무 무서워
28일 전
글쓴이
어릴때부터 시작해서 내가 거의 서른이 되도록 자라는 동안에도 태풍 소식만 들리면 계속 무섭더라구. 어릴때처럼 바람 불고 창문 흔들리고 그런게 무서운게 아니라 태풍이 오고 있는데 아빠가 바깥에서 일을 하셔야 한다는 사실이 참 너무 무섭더라.. 올해부터는 그나마 아빠가 다치시진 않을까 하는 인생 걱정이 하나는 줄었어. 평생 이런 기분으로 맞는 가을은 처음이라 태풍 뉴스 볼 때 기분이 좀 묘할것 같아.
2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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