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른들이 아들을 더 아꼈다는데 우리 할머니는 자식이 세네명도 아니고 고모. 아버지뿐인데 고모한테만 경제적 지원을 엄청했어
공부도 아버지가 더 잘했는데 고모는 예체능 전공이라고 거의 집안기둥 뿌리를 뽑아갔고 결혼도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혼수해준다고 또 돈을 엄청 해갔음
우리 아버지? 엄마랑 결혼할때 친가에서 경제적 지원이 없어서 지어진지 20년된 그 당시 노후아파트에서 신접살이 시작했음
할머니 나이가 87살인데 치매 초기임
고모가 근처에 살아서 돌보고 있는데 우리집도 부양에 참여하라고 은근 눈치 줌
하루는 엄마한테 날짜 정해서 몇일씩 번갈아가면서 케어하자고 하는거야
내가 그냥 고모 면전에
'지금까지 친가 기둥까지 뽑아다가 그 돈으로 잘 사시지 않았냐. 우리집은 받은것도 없고 무엇보다 며느리인 우리 엄마가 왜 시어머니를 모셔야 되는지 모르겠다. 고모가 아버지보다 훨씬 경제적인 지원받고 풍족하게 사셨으니 효도한다고 생각하시고 돌아가실때까지 모시고 살아라'
이렇게 말했어
이게 내 잘못이야?
고모 아들이 친척들한테 나보고 4가지 없다고 뒷담까고 다닌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