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빠한테 차이고서 너무 힘들어서 남소를 받았거든 별 생각 없었는데 그 남자애가 나를 너무 과하게 좋아해...자기 이상형이래
근데 난 그 오빠가 나한테 관심 있었던 옛날 기억에 아직 얽메여 살고 있고 그래서 얘를 바라봐줄 여유가 없어 마음에...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니니까 내가 그만 만나자 한 마디만 해도 끝날 얄팍한 관계진 하지만 그래도 너무 죄책감 들고 힘들어
그 오빠가 다시 나를 좋아해주면 아니 그냥 돌아봐주기라도 하면 어떻게든 붙잡을 수 있는데 그 기회조차 주지 않더라 왜 갑자기 정 떨어진 건지도 모르겠어
내가 그 애를 좋아할 수 없듯이 그 오빠도 나를 좋아할 수 없겠으니 그냥 관두고 찬 거겠지... 꼭 그게 아니더라도 다른 여자 생겼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그거 때문일지도..
정말 너무 비참하고 괴롭다 새로운 사람으로 잊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그 오빠 입장이 되어보니 더 아파 오빠가 더 매정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어떻게 헤야할까? 오지도 않을 연락 기다리면서 나 좋다는 그 애를 차야 할까? 아니면 그냥 다 잊고서 얘랑 새로 시작하려 해볼까? 내가 모쏠이라 더 망설여져 내 첫연애는 그 오빠였으면 했거든 학창시절부터 정말 몇년동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