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기일 때는 엄마도 행복했을 거 아냐 그래도 키우면서... 하루하루 자라는 게 신기하고 걷고 말하고 뛰고 자전거도 혼자 타고 밥도 혼자 먹고 유치원도 가고 초등학교도 가고 내가 첫 애니까 신기하고 좋았겠지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새벽에 나 등에 업고 집 나와서 우리 둘이 죽을까? 물어봤을 때도 나는 엄마가 그래도 나 안 버리고 같이 죽자고 하니까 좋았음 대답은 아니 그냥 우리 둘이 놀이터에서 살자 이랬어도 엄마가 싫다고 그냥 죽자 했으면 알겠다고 그렇게 했을거임 그때 그냥 그렇게 엄마한테 행복한 감정만 남기고 내가 가루처럼 아예 존재 안 했던걸로 없어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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