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자주 놀고
같이 몇박씩 호캉스도 하고 그래서
여행은 절친끼리 가도 싸운다 이런 말 봐도 크게 걱정 안 했거든?
왜냐면 이미 국내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까!
근데 그래도 아예 걱정을 안 한 건 아니라서 조금 두려웠는데
이유가 뭐냐면 A라는 친구는 나랑 너무 생활패턴도 잘 맞고 생각도 비슷해서
국내에서 놀 때 조금도 부딪힐 점이 없었던 앤데,
B라는 친구는 나랑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너무 달랐거든?
그게 불편하다기보단 해외에선 좀 서로 부딪힐 가능성도 있겠다 싶었는데..
웬걸.........
여행 갔더니 B랑 훨~씬 잘 맞고 오히려 A가 불편했어 ㅋㅋㅋㅋ
오히려 B는 나랑 너무 달라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걔의 태도나 방식이 크게 도움됐고
A는 나랑 너무 비슷하니까 내가 짜증나는 지점에서 걔도 짜증나있고 그래서
좀 불편하더라
국내에서 아무리 며칠을 함께한다해도 해외여행 한번 다녀오면 진짜 성향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거 같음..
물론 그렇다고 해서 누가 더 좋고 누가 더 나쁘고 이런 건 절대 아니고~ ㅎㅎ 지금도 다 친해!!!
근데 나한테 굉장히 의외였던 사건이라 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