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5살 지방러인데 대학은 작년에 서울에서 졸업했고, 오랜만에 서울에 놀러와서 친한 대학 친구 집에서 하루 묵고 있는 상황이야. 근데 좀 전에 친구랑 집에서 밥을 먹는데 친구 언니분이 방에서 나오시더라고. 친구한테 들은 바로는 언니분이 30살이고 나는 초면이었어
언니분이 방에서 나오면서 친구한테 “나 전공책 받으러 잠깐 학교 다녀온다~” 이러더라고 그리고 내가 있으니까 나한테도 "안녕" 이래서 나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 함. 근데 뭔가 인사만 띡 하고 끝내기엔 뻘쭘해서 "학교 가세요?" 이렇게 한마디 더 되물었거든
그랬더니 언니분이 “응 곧 개강이라 잠깐 책 가지러!“ 이러더라고..그래서 나는 거기서 걍 리액션한다고 “아~아직도 대학 다니세요?!“ 이렇게 말했는데, 순간 언니분 표정이 되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라고 약간 ????? 얘 뭐지? 이런 느낌이랄까..그러더니 “30살은 대학 다니면 안 되나 나 치대 다니는데ㅋㅋ” 이러는 거야 기분 나쁜듯한 말투로
내가 넘 당황해서 뭔말을 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친구가 언니한테 “아 빨리 가~~다녀와~” 이러고 그 언니는 어이없다는 듯이 혼자 웃더니 걍 아무말없이 나가고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갑자기 싸해짐.. 그리고 언니 나가니까 친구가 나한테 ”아직도 대학 다니냐는게 뭔말이야~그런말 다른데선 하지마😅“ 이러더라..? 정색하고 한말은 아니고 웃으면서 장난치듯 한 말이긴 한데 내가 그렇게 말실수 한건가 싶어 난 그냥 스몰톡 하려고 해본 말인데..너무 급발진 하듯이 말해서 아직도 당황스러워 내가 말실수 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