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같이 하는 친구가 취업했다고 말하는 거

배신감 들어? 아님 말 안 하고 숨기는게 배신감 들어?

원래라면 곧바로 말했을 것 같은데 친구 상태가 요즘 진짜 좀 안 좋아서 일단 말 안 하고 있거든 극단적인 생각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익인1]

말 안 하고 숨기는 거

[글쓴이]

그럼 곧바로 말해줬으면 해? 언젠가는 물론 알려야 하겠지만...ㅠㅠ

[익인1]

응 차라리 그런 게 나아

[익인2]

인스타 스토리 올리면 보지 않을까

[글쓴이]

우리 둘 다 인스타 안 한지는 오래됐어..! 나도 원래 준비하던 거 포기하고 엄청 눈 낮춰서 간 거라 가족+진짜 친한 사람들한테만 알릴거기도 하고

[익인2]

숨기면 나중에 알았을 때 동정했다고 느낄수있으서 말하는게 좋을것 같긴한데 어떻게 말해야할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ㅜㅠ

[익인3]

말 안하고 숨기는게 더 좀 그럴 듯.. 뭔가 배려라는거 머리로는 알지만 암튼 좀 그래..

[글쓴이]

물론 내가 취업했다고 말하면 축하해줄 것 같긴한데... 혹시라도 애가 죽겠다 할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 지금도 약 먹으면서 겨우 버티는 느낌이라

[익인3]

나중에 알게 됐을 때 더 힘들어 할 수도 있어.. 그냥 지금 솔직히 말하는게 제일 낫다고 봐 나는..

[익인4]

나는 숨기는게 더 별로던데.. 쓰니 친구가 지금 상황이 안좋아보이면 나중에 얘기하는게 낫지 않나

[글쓴이]

그냥 주5일 사무보조 알바한다고 말하고 친구도 좀 상황 풀리면 나중이 사실대로 말할 계획이긴 했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