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친구를 A라고 하고 우리는 다 같은직종임.. A를 처음 알게된건 내 전애인의 친구여서..(다 같은직업이라 건너건너 알더라..)처음 말을 트게 됐는데 뭐 같이 어울려놀고 이런적은 없고 모임에서 만나면 한두마디하는정도였음. 근데 내가 이번에 새로 애인를 사귀게 됐는데 지금 현 애인이랑도 친한사이임.. 그니까 A는 내 전애인이랑도 친구고 현애인하고도 친구인거야 현애인은 전애인 아직 누군지 몰라 딱히 얘기할생각도 없고..
근데 어제 술마시다가 A가 지금 현애인이 나를 만나는게 솔직한심정으로는 걱정되는게 크다 이렇게 말하는거야 전애인이 나랑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하는걸 다 지켜봤어서(공황장애오고 체중 10kg빠지고 몇달을 그랬대) 현애인도 그럴까봐 친구된 입장으로 축하하는것보다 걱정이 된다는거야 그러면서 내가 사람보는눈이 좋은건 알겠대(ㄹㅇ이게 개짜증났음) 현애인 동료로서도 친구로서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잘부탁한다면서
술자리에서 나온얘기고 상대방도 취해서 대화를 더 연장하진 않을거고 애인한테도 딱히 얘기할생각없긴한데 오늘 일하는 내내 계속 생각나더라 ㄹㅇ내가 뭐 잘못해서 헤어진것도 아니고 찔리는거 하나없는데 A가 왜저렇게생각하는지 알거같아서 더 화가 남 전애인이랑 내가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편견가지고생각하는거같음..근데 애초에 벌이를 알고 만난것도 아니고ㅋㅋㅋㄹㅇ사람이 좋아서 그 나이차이도 극복하고 만난건데 이럴거면 뭐 가방이라도 하나 받았으면 안억울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