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간단 힐링 여행으로 같이 제주도 가자고 시작한건데
의욕넘치는 파워j친구가 패러세일링, 제트보트, 스노쿨링 해보고 싶다고 했거든
근데 나 초딩 이후로 물 안 들어가봐서 흥미가 하나도 없음
한적한 카페에서 책이나 읽고 물멍때리도 여유로운 무계획 가성비 여행을 원했는데, 갑자기 저거 다 하려는 생각하니까 개스트레스받음
돈아깝고 귀찮아.. 근데 저 친구랑 제주도 가는데 저거 안한다 하면 너무 서운해 죽으려고 할 것 같아
난 이렇게 생각이 자주 바뀌니까 며칠 알아보고 예약도 걍 여행 가기 직전에도 하고 그러거든
자주 생각 바뀔걸 알아서 진득하게 천천히 알아보는 편인데 친구가 제주도 가자고 정한 다음날에 나랑 몇시간 통화하면서 한 코스로 이미 숙소 예약 다 끝냄
다 갈아엎고싶은데 이거 어카냐 ,,,,,,
그래서 친구랑 가기 며칠 전에 혼자 며칠 여유 즐길까 하는데 돈은 돈대로 더 들고.. 걍 엎어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