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안 되는 건 다 비슷하게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걍 아..짜증난다 하고 하루 이틀 기분 나쁘고 떨어뜨린 기업들 이젠 기억도 안 나.
근데 매일 새로 뜨는 공고 확인하면서, 이력서 복붙하고, 회사홈페이지들 보고, 또 요즘 기업들은 통일 자소서가 아니라 개별 질문으로 자소서 받으니까 거기다 나를 맞춰쓰다보면 하루가 뭐야 🤦 이틀 삼일 걸리고.
정작 냈을 때 서탈이면 너무 허탈하고, 얻는 것도 없고, 대학에서 배웠던거 인턴하면서 만났던 좋은 관계나 경험들이 점점 멀어지고 과거가 되면서 무슨 작가도 아니고 방에 쳐밖혀서 뭐하나 싶어.
체력이 떨어져서 원래 전공했던 분야에서 좀 틀어서 야근 적은 공공기관, 사무행정 쪽 지원하려고 했는데 여기는 여기대로 너무 힘들다. 장수생들도 많고, 언어 쪽 고스펙자들도 많고.
원래 분야로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지금 가려는 분야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게 점점 없어지고 흔해지는 거 같아서 맘이 너무 아파.
둘 다 내길이 아닌가...또 다른 길을 찾아야하나, 또 다른 길을 찾는답시고 지금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일을 회피하려는 건 아닌가 스스로를 계속 의심하게 되서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