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음은 처음 가져봐서 더 불안하고 신경쓰이고 무섭고 혼란스럽고 괴롭고 그랬어
이 감정이 뭔지 혼란스러워하는데 일년,
어렴풋이나마 이 감정을 받아들였지만 너무 어려웠던 반 년, 그리고 이게 좋아하는 감정인 것 같다 확신하고 끙끙 앓은 게 반 년
최근에 와서야 통제가 안 돼서 표현했지만 사실 오래 좋아했어
원래 같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들을 언니 때문에 했어
근데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니야
남 일에 지나치게 관심 없고 하나도 궁금하지도 않고
약속은 귀찮기만한 그런 사람이야
무엇보다 여자한테는 정말 관심이 0.0001도 없던 사람이야
카톡도 몇 날 며칠을 안 보는 내가 언니 카톡은 매일 매일 매일 기다렸어
언니 앞에서는 뚝딱뚝딱 물 마시는 것 조차 신경쓰였어
우리는 아마 앞으로도 평소와 다를 바 없겠지
이 마음이 깔끔하게 지워지지는 않겠지만 노력하려구
언니는 나에게 일말의 관심조차 없는 것 같으니까
불편해지기 전에 내가 정리할게!
그 동안 많이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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