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장애아 키울 수 있을 것 같음?

난 절대 못 키울듯 아직 애 안 낳아봐서 그런가 그냥 애기 키우기도 힘든데 장애아면 지울 것 같음 태어난 애한테도 안 좋을 것 같고 내 인생도 남편 인생도 그냥 한 가정이 망가지는 거잖아 솔직히 진짜 재벌급으로 돈 많은 거 아니면 못 키울듯

[익인1]

나도

[익인2]

내가 재벌급으로 돈 많아도 안낳지

[익인3]

나도 못키움 주변에 보니 재벌급으로 돈 많아도 키울건 아닌듯

[익인4]

나도 .. 안키우고싶음

[익인5]

아니 난 그럴수있는 그릇이 못됨

[익인6]

이미 낳았으면?

[익인7]

지금 애키우는데 그냥애도힘든데 정말 힘들거같단생각이듬

[익인8]

한국에서는 어려울것 같아 장애인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면 좀 괜찮을거 같은데

[익인10]

다들 이 소리 하는데 솔직히 한국 진짜 잘되어 있는 편임

[익인8]

길거리에서 장애인 많이 못보지 않나? 회사에도 많이 없고 지하철도 못타서 집에만 있는데 뭐가 잘되어있는 편인거야?

[익인12]

그러게.. 일본만 가도 다른데

[익인10]

겉으로 티 안나는 사람도 많긴한데 길에 많은 편임.. 우리동네만 그런가? 장애 있는 분들 아무도 신경안쓰고 쳐다보지도 않고 잘 돌아다니심.
프랑스에는 지하철에 아예 엘리베이터랑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우리나라처럼 장애인, 노약자 위해서 모든 역마다 엘리베이터 만들어둔 나라 드뭄.
회사에도 장애인 할당제 있고, 채용 안하면 불이익줌. 특히 공무원, 공공기관은 장애인 전형 따로 있고 기업처럼 벌금내고 안뽑는 경우 없음. 경쟁율 당연히 낮고 미달나는 경우도 있음. 4대보험 들어가는 일 하다가 불의하게 장애인 되면 장애연금도 나옴. 한달에 50만원 정도.
취업도 하려고 하면 잘되어 있고,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나 보호센터도 잘 되어 있음. 이런 곳 이용하며 사회성 키우다가 장애인 일자리 들어가서 단순한 업무라도 할수 있게 연계해줌.
복지시설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데 개인이 세운 법이이어도 나라에서 지원금, 종사자들 월급 등 지원해줌. 이런곳의 사회복지사들은 나라에서 공무원처럼 월급받음.
나도 친구중에 한명이 장애 얻게 돼서 지원제도가 다양하다는 거 알게됨.
당연히 부족하고 발전해야할 부분이 있지만 한국만큼 사회보장제도 잘 되어 있는 국가 정말정말정말 드문데 다들 욕만해서 안타까움.

[익인14]

길에 많은 편이라는 소리는 첨 들어보네 한국 오는 선진국 외국인들 하나같이 하는 소리가 한국 길거리에서는 장애인 보기 힘들다는거임 장애아이 키우는 웹툰 같은거보면 우리나라 장애인에 대한 처우 굉장히 열악한 편임....

[익인10]

14에게
헣 외국인들은 관광지만 가니까 그렇게 보이거나, 아니면 우리동네가 그런가봐.
나도 봤는데 혜택은 빼놓고 그런 부분만 부각하시는 경우도 있더라고..

[익인23]

10에게
제도적으로 잘 되어 있어도 전반적으류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나 인프라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 그리고 유럽권 국가들은 트램이나 버스 탈 때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는 것도 그렇고 탈때 기다려주는 것도 그렇고 이동이 우리나라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아보였어 시각장애 유튜버가 해외여행한 것만 봐도 많이 도와주고..

당장 우리나라는 휠체어로 버스 이용이 절대 불가능하잖아 다들 눈치주는 분위기에 장애인용 콜택시도 잡기 진짜 힘들고, 이런 이동권에 대한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해보임

[익인10]

23에게
나도 공감하지만 일단 제도가 뒷받침 되면, 인식은 따라온다고 봐. 차차 개선될거라고 생각해. 유례없는 고속성장 국가인데 이만한 제도와 인프라면 진짜 훌륭한 수준이야ㅠㅠ
나는 프랑스에서 1년동안 교환하면서 여러국가들 가봤는데 장단점이 다 있더라고. 솔직하게 유럽 장애인이 아주 살기 좋지는 않았어

[익인16]

그러니까.. 나 일본 가보고 진짜 놀랐잖아.. 한국보다 휠체어 많이 보이고... 엘베도 낮은 곳에 버튼 하나 더 있어서 휠체어 타고도 엘베 이용 편하게 해놨고.. 횡단보도 지나가는 길도.. 인도랑 차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들어놔서 너무 편해보였음.. 장애인 가족 둔 나로서는.. 휠체어 타고도 가볼만한 곳이다 싶었는데..

[익인9]

낳기전에 알수잇으면 절대 안낳지

[익인10]

근데 못키우면 어쩌게? 자폐같은 경우는 임신했을 땐 모르잖아

[익인14]

2.... 못 키우면 어쩌게......... 임신 중 모르는 경우도 많음

[익인12]

노노... 안 낳는 이유 중에 하나...

[익인12]

알게 돼서 지운다 해도 가슴 찢어질듯..

[익인13]

알면 안키움 근데 자폐는 커가면서 알게되던데ㅠㅠ안타까움

[익인17]

자폐, 다운증후군같은 지적 문제 장애는 가족이 너무 힘들고, 지적으로 문제가 없는 장애는 본인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정말 안 낳는 게 좋지

[익인18]

ㄴㄴ 시간과 정성은 몇배로 더 들어갈텐데 내가 그만큼 들여서 키울 자신이 없다
이런 사회에서 키우기도 싫음

[익인18]

가족뿐만 아니라 본인도.. 본인이 제일 힘들거임.. 상처도 많이 받을텐데 속상하고 가슴 찢어질 거 같아
그리고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다가 죽고 싶다는 말 있잖아.. 난 이말이 너무 가슴 아파
그래서 지금 장애인 자녀 둔 부모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함..

[익인16]

나는 절대.. 안낳을거임ㅎ 중증 장애인 가족이 있지만.. 아픈사람 돌본다는게 정말 너무 힘든걸 알아서... 가족들 다 우울감은 달고 사는 듯...

[익인19]

애초에 안낳는다 하는데 후천적 장애가 더 많아..

[글쓴이]

이런 거 생각하면 진짜 애 못 낳겠다

[익인20]

당장 동생만해도 adhd여서 상대하는거조차 힘든데 자식이 장애우면 일단 난 절대 못키울듯

[익인21]

내 남동생 자폐인데 난 비혼임

[익인22]

뭐 지울수있는 시기에 알게되면 지우겠지만 낳고나서처럼 그럴수없을때 알게되거나 후천적인 이유로 내아이가 장애인이 된다면 열심히 키워야지 최선을 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