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안겪어보면 모른다고 해외거주 게시판만큼 솔직한곳 없는고같아 그래서 좋기도하고

그래도 여기에 있는 행들 만큼은 대부분 같은 처지니까 공감을 잘 해주는거같아서 좋아

나도 유학오기전에는 몰랐지 이럴줄은ㅋㅋ 좋을면만 봤고 남들이 아무리 외롭다 어쩐다 해도 안들렸으니까

근데 막상 엄청 좋지도 않더라 뭐 남들눈엔 돈도 많고 유학도 갔는데 복에 겨웠다 생각허겠지 사실 한국에 있을때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거든 점점 남들이랑 특히 한국에 있는 친구/가족이랑 공감대형성이 안돼 어차피 다들 부럽다고만 하니까.. 아니 좋은건 맞지

이 글쓰면서도 잘 모르겠다 그냥ㅋㅋㅋ그냥 내가 멘탈이 약한건지, 환경이 받쳐준다는건 좋은게 맞는데 근데.. 하 근데 그것보다 그냥 ㅡㅋㅋ 그냥 외로움 이게 엄청 커 난 영주권도 생각하고있어서 더 크게 다가옴 이제와서 다 포기하고 한국가깅엔 그건 또 싫고 그냥 다 잘 모르겠다 이 어정쩡한 소속감과 외로움으로 평생을 살게될수도 있으니까

그나마 푸념이나 털어놓기라도 할 수 있는 곳 있다는게 좋다

[행1]

나도 그 어정쩡한 마인드로 6년째야.....

[행1]

지금 사는 곳이 너무 좋지도 않은데 한국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다른곳에서 새출발하기도 귀찮고

[글쓴행]

시간이 많이 지나도 비슷하구나.. 나도 이제라도 한국돌아갈까 하다가 이것도 포기하면 너무 이룬것도 없고 한국 돌아갔을때 유학포기라는 인식이 또 무서워져서 걍 악깡버하자 라는 상태되고ㅠ

[행2]

그치 집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가족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매년 짐싸들고 왔다갔다 하는 인생 공감해줄 사람 하나라도 있는게 위로지

[글쓴행]

가족도 하는말이 ㄷ다들 좋겠다 부럽다... 가끔은 확 짜증날땨도있어

[행3]

완전 공감 .... 한국 애들이랑 디엠하면 나한테 뭐만하면 미국인 다됐네 미국 좋지? 한국 언제와 그래도 부럽다 이런 얘기만 하니까 걍 .... 가끔 넘 답답하고 우울할때 많음 ㅋㅋ

[행4]

222ㅠㅠㅠㅜ하소연 할라해도 복에 겨운소리라고 생각할까봐 걍 똑같지 하고 넘기고 맘 ㅋㅋ ㅠ

[글쓴행]

맞아 나도 징징거리고 그러는편은 아닌데 솔직하게 말할까 하면 전에 그래도 부럽더 이런소리 들은게 생각나서 걍 접음 진짜 속마음 말한적 거의없는거같아

[행10]

ㄹㅇ ㅠㅠ

[행5]

마자 ㅠ 다들 한탄하면 그래도 넌~… 이러면서 잘 공감못해줘서 ㅠ 공감도 한계가잇으니…

[글쓴행]

다들 좋은면만 보는거겠지 우리도 한국의 좋은점만 보게되니까 .. 근데 외로움은 정말 설명할 방법이없어ㅠ

[행6]

자주와~ 같이 얘기하자

[글쓴행]

조아조아 해외거주행들아 ㄷ다들 글 많이쓰자ㅎ

[행7]

유럽익이고 결혼이민 왔는데 다 동감….. 한국 돌아갈 용기도 없고 그냥 너무 그리워… 나도 유학오기전에는 몰랐지 ㅠ 유학 오래하고 한국 돌아오는 애들보고 이해못했는데 이제는 백배 이해함…… 소수인종으로서의 삶 너무 힘들고 외로워

[글쓴행]

결혼이민이면 진짜 사람만날 곳도 더 한정되어있어서 외롭겠다 배우자만 보고 온거니까ㅠㅠ

[행7]

학교 다니고 있긴한데 외국애들이랑 잘 안 맞아… 난 역시 한중일이 좋던데 그마저도 여긴 동양인도 많이 없어 ㅠㅠㅋㅋ

[행8]

마쟈…… 여기 너무 외로움 ㅜㅜㅜㅜㅜㅜ

[글쓴행]

진짜 왜 얘네 결혼 빨리하거나 동거하는지 알거같아 물론 다들 외로움이 이유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즐길것도 없고 워라밸 좋다는건(내가 사는 나라는 워라밸 좋은곳인데) 다른말로는 자유시간이 많다는건데 그 많은 시간을 혼자보내기도 한계가 있으니까

[행9]

나 캐나다에서 살 때 캐나다 살면 좋겠다! 이 말 자주 들었는데 .. 살기 좋은데 금전적으로 넘 한국보다 돈 나가는게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 건 모르더라고 ㅠㅠ 문화적 차이도 있고..

[글쓴행]

맞아 최저 높다해도 집값이 넘 비싸고 생각보다 물가 엄청 싼지도 모르겠고.. 특히 외식비가 훨 비싸서 외식ㄷㅎ 잘 못하고 음식도 한국있을때보다 질이 떨어짐ㅠㅠ 글고 특히 공산품!! 한번 필요한건데 넘 비싸서 사기전에도 고민 엄청해

[행11]

난 한국에서 고졸하고 바로 온지 2년 돼가는데 딱히 미래도 안보이고 말은 답답하고 한국 가고싶은데 한번 나오니 다시 들어가기 눈치보이고 그러네
그나마 외가 친척들이랑 같이 살아서 환경도 괜찮고 외로운것도 덜한데 어딘가 허전한건 어쩔수 없는듯
한국이었으면 이곳저곳에서 정보 얻을수도 있고 부모님한테 물어볼수도 있는걸 여기와서 내가 생판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이라 좀 그래
영주권이나 다른 정보들도 외가 친척들이 다 다른 분야라 전혀 모르심 ㅠ 금전적 지원만 받고 내가 개척해야하는데 일 구할때 되니깐 여러가지로 막막하네

살다보니 내가 피해의식도 적지않게 있는것 같고 언어도 제대로 안되니깐 이게 맞나 싶다
올거면 중학생때 왔어야 하는데 싶다가도 중고등학교 재밌게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보낸거 생각하면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있다온게 더 나은가 싶기도 해
어렸을때 와서는 마냥 좋았는데 다 커서 오니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닌듯
무튼 여러가지로 답답하다ㅠ 여기와서 익명이니까 맨날 한풀이하고 가

[행12]

댓글까지 싹다 공감 ㅜㅋㅋㅋㅋㅋ... 한국사는 한국인 친구들한테는 고민 제대로 털어놓지도 못하고 이 애매한 상황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 느낌이^^... 난 그래서 비슷한 처지인 이민자 친구들이랑 갈수록 친해지더라

[행13]

마자 🥹

[행13]

그냥 무작정 좋겠지 하고 혼자 와서 영주권까지 땄는데 내 상상이랑 너무 달라서 회의감 들어... 가족, 친구도 없이 외롭기도 너무 외롭고ㅠ 학위 다 따고 나면 한국 돌아갈까 생각도 많이 들어

[행14]

맞아 남들은 그냥 마냥 좋겠다 하지만 진짜 모든건 자기가 겪어봐야지 알 수 있음. 찐부자여서 계속 여행다니고 그냥 내가 원할때마다 계속 한국이랑 이 나라 왔다갔다 할 수 있고 그런거 아니면 다 고충이 있음. 난 영주권 땄는데 막상 따고보니 여기서 그냥 사는 게 맞나싶은 생각이 많이 드네.

[행17]

행은 영주권 딴거 후회해? 어때?

[행14]

영주권이 있으면 선택지가 는 거니까 후회하지는 않거든. 그리고 영주권따려고 내가 어디 악덕사장이나 불합리한 상황에 끌려다니거나 한 것도 아니여서. 근데 내가 있는 나라가 큰 나라가 아니여서 그런지 내가 생각하기엔 그냥 결혼해서 아이키울 목적이거나 가족들이 있는 거 아니면 단순히 해외에서 살아야지만한 이유만 가지고 오래 살긴 힘든 것 같아. 그리고 일단 한국이 가진 인프라가 너무 뛰어나니 상대적으로 더 비교되서 연고없이 혼자 버티기 힘들때도 많고. 나는 싱글이고 성인되서 혼자 일하면서 사는 거라 걍 결국 영원히 이방인이고 외롭겠지라는 근본적인 생각이 따라다님. 내가 혼자서 진짜 잘 지내는 성격인데도 그런 생각이 자주 들더라고...근데 나라나 개인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 ㅜ

[행17]

진짜.... 맞말... 난 큰나라여도 그러긴하드라ㅠ 옛날에는 갖고싶었는데 이제는 이제와서?같은 느낌인거 같아 영주권이 한두푼도 아니고 ㅋ큐ㅠㅠ

[행15]

결혼이민으로 유럽왔는데 외국인끼리 만나도 난 그 안에서도 소수인 외국인인 입장이니까 다르더라. 한국에서 일하던 시절에 인간관계 활발했던 나랑 비교하면 지금은 거의 뭐 사회와 단절된 상태나 마찬가지라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구... 인티 아니면 한국어 입력할 일도 잘 없어 ㅋㅋ 여기 정말 고마운 게시판이야...

[행16]

자주와~나도 여기 좋아

[행18]

진짜 공감가네…
풍경만 보고 좋겠다는 말만 한가득~
지친다.. 그치만 돌아갈 수도 없고 짐싸는 것도 이젠 너무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