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데 사실 우리집 재혼가정이야.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고 엄마가 작년에 재혼했어
새아버지 되시는 분도 사별한 분인데 전부인이랑 사이에서 아들 2명이랑 딸 1명이 있어
재혼할때 아들들이 엄청 반대한걸로 알고 우리 엄마한테 당신 우리 아버지 돈보고 결혼했냐고 대놓고 물어볼정도로 싫어해
우리 아빠가 코인하다가 돈을 거의 다 날려서 빚밖에 없었는데 새아버지가 그 빚도 갚아줬어
그래서 엄마는 새아버지랑 관계에 더 관심을 두고 내 학업에는 관심도 잘 안줘
새아버지 환갑인데 새아버지 아들 그러니까 나한테 새오빠가 나보고 그날 오지 말래
우리 남매들중 냉정하게 너랑 니네 엄마 반기는 사람 없다고 솔직히 말해서 니네 엄마는 자길 엄마라고 불러달라는 눈치인데 우린 그럴 생각도 없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거지만 넌 우리 아버지 호적에 올라와있지 않기 때문에 재산상속 받을 수 있다는 망상은 안하는게 좋을꺼다란 말도 했어
나도 난 진짜 재산에 관심 없다고 근데 우리 엄마한테 너무 함부로 대하진 말아달라고 했거든...
내가 혹시 마지막에 한 말이 괜한 오지랖일까?
가끔 새아버지 아들이 집에 오면 엄마한테 아줌마 이거 해놔라 저거 해놔라 명령조로 말해 우리 엄마가 30살 가까이 많은데도
새아버지 아버지도 우리 엄마는 며느리니까 그냥 적당하게 잘 대해주시는데 난 친손녀가 아니여서 가끔 기분 안좋을때 인상도 쓰시고 눈치도 좀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