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들어오고나서 시간표 겹쳐서 같이 다니게 된 사람이야
충분히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아 ..
밥을 같이 먹긴 했는데, 많지가 않아. 공강빼면 수업이 일주일에 4일 있는데, 그중에 같이 먹은 날이 하루 정도야. 많아야 2일이고, 어떤 주에는 같이 밥 안 먹은 날도 있어
그래서 밥 먹자고 하면 자기는 이미 먹었다던가, 속이 안 좋아서 안 먹는다던가 .. 그랬어
수업 갈 때도 내가 거의 가자고 했던 거 같아. 물론 얘도 가자고 해준 적 있어. 근데 드물어.. 가다가 마주치면 같이 가는 느낌 ..? 수업 다음에 또 같은 수업인데 홀랑 나가버리고 없더라 ..
그런데도 왜 친해지고 싶냐면 ... 내가 해달라는 건 어느 정도 해줘. 저정도면 날 싫어하는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거든? 근데 내가 뭐 하자 하자 하자 하면 해줘. 물론 걔도 나도 자기 스케쥴 맞춰서 뭘 하지.
나한테 뭐 해주자고 한 적이 엄청 많진 않은데, 이상하게 친절하고 다정한 면도 있어. 묘하게 선 긋는 게 있지만 자기 시간될 때, 내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거든
근데 여기서 더 친해지고 싶어 ㅜ 약간 그 애의 진정한 사람이 되고 싶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