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마다 한국 가는 익들 있어?

내가 지금 여기 나온지 1년 됐는데 원래대로라면 1년뒤에 한국 갈 예정이었지만 회사에서 비자 스폰 받아서 더 살 수 있게 됐어

그 전에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갈 생각은 없었는데 이제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 너무 가고싶어

문제는 내가 시간이 없어서 가더라도 회사 그만두고 가야할 거 같은데 한국에선 절대 이렇게 돈 못 벌걸 아니까 쉽게 못 그만두고 돈을 더 모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편으로는 가족들 늙어가는 걸 못 본다는 게 너무 속상한데 어떤 게 맞는걸까 ㅜ

가족생각하면 내년에 들어가고싶고 돈 생각하면 내후년에 들어가고싶은데 시간이 빨리 갈까?

[행1]

한국에서 다시 직장 잡을거야? 그러면 일년이라도 빨리 다시 가는 게 나을 듯 한데

[글쓴행]

한국에서는 직장 안 잡을거야! 가는 이유는 가족들 보고싶은 게 젤 큰 거 같아ㅠㅠ

[행2]

회사 휴가를 못써? 휴가쓰고 다녀오면 안돼? 진지하게 해외에 살고싶은 이유가 뭔지 생각해봐야될듯 단순히 비자 받을 기회가 생겨서 인거면 나중에 좀 힘들어질수도 있을듯

[글쓴행]

휴가를 길게 못 써.. 5일 가자니 돈이 아까운데 그래도 가고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ㅜ

[행3]

여유가 생겼다구 하니깐 좀만 돈 더 모아서 가족들을 초대 하자

[글쓴행]

마자 그래서 가족들이 온다는데 나는 지금 룸쉐어 살고있고 무엇보다 내가 한국음식도 너무너무 그립고 친구들도 보고싶어 ㅠ

[행3]

허엉 그 맘알지🥺 나두 그래 내 침대로 보고싶고 우리 집 거실에서 다같이 밤새 영화 보고 그런 느낌 다시 상기 시켜주고 싶구 친구들 보고 싶은데 이젠 친구들이 없어서 한국 가도 할게 많이 사라진 느낌이라 쉽사리 가질 못 하겠드라ㅜㅜ

[행4]

회사 휴가를 길게 못 쓰는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연휴에 하루이틀이라도 붙여서 다녀와보는건 어때?

[글쓴행]

마자.. 휴가 길게 못 써 ㅠㅠ 뭔가 짧게 가는 건 돈도 아까운 거 같고.. 모르겠어 ㅠㅠ 근데 이 방법이 제일 베스트같아

[행4]

짧게가는거 괜히 아쉬움 더 남고 왔다갔다 비행기가 피곤할 수는 있는데 비자+회사 아예 포기하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 회사에 양해구하고 한국에서 재택도 힘든거지 ㅠㅠ?

[행5]

나 2-3년에 한번씩 들어가는데 3년은 솔직히 마지막 해에 좀 힘들었고 2년까지는 할만해. 연휴 길 때 좀 외로울 줄 알았는데 친구들이랑 틈틈히 약속 잡고 같이 보냈어

[글쓴행]

나도 2년은 괜찮은 거 같은데 3년이라 생각하면 엄청 길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