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운전연습할겸 엄마 태워서 갔음
동생은 지금 고2, 오늘 간 건 무슨 고3 입시 설명회였나 학원 반? 설명회였나 그런 느낌이었는데
원장님이 자기가 수능판에서만 30여년을 살았는데 공부에는 3가지가 필요하대
재능 환경 돈
화목하고, 돈 많은 집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많이 나오는건, 돈을 많이 벌었다는건 부모가 그만큼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고, 집중할 수 있는 유전자를 물려줬기 때문이라고..
집안분위기 안좋아도 돈 많으 집 애들이 공부 잘하는건 마찬가지로, 돈을 벌었다는건 부모에게 그만한 재능이 있는거라고
그렇다고 셋 다 필요한 건 아니고, 돈 없고, 부모님 치고박고 싸워도 공부 잘하는 애들이 있대
근데 그런 애들은 돈 많고, 화목한 집에서 태어났으면 더 잘했을거래
근데 진짜 재능은 없으면 안된대
자기가 지어낸 말이 아니라 연구 논문들이 설명한다더라
요즘은 모르겠는데 과거에는 초등학교 중학교는 보통 비슷한 형편인 애들이 같이 다녔는데, 그런곳에서도 유독 집중력 좋은 애들이 나온다고
그걸 재능 말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수능은 노력으로 된다는거 다 거짓말이라고
노력도 재능이고, 애초에 집중력에 문제를 가지고 태어난 애들은 노력조차 못한다고
수능이 노력으로 되는거면 부모님 본인들이 지금 수능 공부 시작하시지 왜 안하냐고 하더라 ㅋㅋㅋㅋ 애들보다 시간 많고, 인생경험많고, 공부의 중요성도 아는데 안된다는거 다들 뻔히 아시지 않냐고
서연고 학생 80프로였나 90프로가 가정소득 상위 20% 가정 출신인거 다들 아시냐면서...
그렇다고 결론이 비관적인거는 아니고
우리나라 여론이 공부가 재능인걸 인정 못하는 이유는 암묵적으로 공부 말고는 길이 없다는 구시대적 발상때문이래
근데 요새는 아니래
유튜버든 음식점이든 이제는 우리나라가 어느정도 인프라를 가졌기때문에, 그리고 시대의 변화속도가 과거랑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길이 있다했음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부모가 범하는 가장 큰 실수가 아이가 장애가 있다는걸 인정 못해서 치료나 완화시기를 놓치는건데,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가정형편이 어느정도 된다면, 본인 아이가 공부에 재능이 없다 싶으면 다른 길을 찾아주는것도 부모의 역할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