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전화하다가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친했다가 나 좋아하는 거 티 내서 내가 거리두니까 주변인들한테 나 욕하고 다님) 그 사람이 술 먹는 스토리 올렸길래 아 우리한테도 술 먹자고 연락 오면 재밌겠다 ㅋㅋ 이런 식으로
그러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 사람이 얘한테 전화를 한 거야 노래방 갔다가 술 먹자고 그래서 얘랑 얘기하면서 나까지 은근슬쩍 오늘 술자리에 끼게 말 꺼내보자 이야기가 나옴 난 알바 갔다가 막 집에 와서 아직 풀메인 상황이고 내일도 오전 알바 가야 하는 상황인데 얘가 자지 말고 기다리래서 기다림
작당했다는 거 들키면 안 되고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이 디엠 자주 훔쳐봐서 얘가 디엠으로 직접적인 이야기 꺼내지 말고 걍 자연스런 대화 보내래서 계속 보냄 근데 계속 답이 없는거야 술자리 안 만들어질 것 같으니까 자라 아니면 좀 더 기다려라 말이 있어야 내가 쉬든 기다리든 하는데 렌즈도 못 뺀 상태라 개불편하고 내일 알바도 가야 하는데 못 자고 있는 게 너무 스트레스 받았어
그러다가 두 시간 반 넘게 지나서야 갑자기 잠들지 말아보래 개빡쳐서 압정 하나 보냈거든 그랬는데도 눈치 없이 개꿀잼썰 들고 왔다고 기분 좋은 티 엄청 내는 거야 진짜 열받아서 화난 거 티냈는데 왜구랭 ㅠㅠ 이러고 있음 내가 예민한 거야?
저번에도 지 일정에 맞추느라 시간 장소 정확히 안 정해진 약속 잡았다가 캔슬하는 거 내가 물어볼 때까지(약속 날 당일) 말 안 해주고 내가 물어봐서야 말 해 줘서 네가 말을 해야 내가 쉬든 준비를 하든 뭘 하지 하면서 화냈거든 근데 또 이러는 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