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3교대 근무고 난 일하는 날이 유동적이라
애인 쉬는 날에는 거의 만났던 거 같아
그래서 애인 쉬는 날에는 무조건 만났고
만나면 특별하게 뭐 하자고 말하는 거 아니면
애인 퇴근하는 오전 시간에 만나서 애인 집에서 집 데이트해
나도 애인도 데이트 방식에 불만 없고
둘다 쉬는 거 좋아해서 나도 애인도 좋아함
근데 오늘은 집에서 같이 아점 먹고 좀 쉬다가
밖에서 쇼핑하고 드라이브 하면서 야경 보기로 했거든
애인이랑 어제 12시까지 전화하다가 난 졸려서 잤고
애인은 플스 좀 더 하다가 잔다고 했는데
일어나서 보니까 4시 반까지 친구랑 영통하면서 술 마신 거야
보통 내가 집에서 준비하고 애인 집으로 가는데
어차피 내가 자기 집으로 가니까 그냥 그렇게 늦게까지 안 자고 술 마신 걸 안일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고 느껴지는데
내가 예민한 거니..
애인 술 마신다는 얘긴 전화 끝나는 순간까지 안 했고
4시 반에 자기 친구랑 영통하면서 술 마셨다는 연락 온 거 보고 알았어
언제 그런 약속이 잡힌 건지는 몰라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